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이 11일, 박찬대 의원 등 30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전남 순천갑)이 11일 박찬대 의원 등 30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의 위증과 정치검찰의 불법적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건넸다고 한 뇌물은 실제로 철거업자에게 갚아야 했던 개인 채무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철거업자 강 씨의 진술서를 근거로 “해당 금액은 과거 철거공사 수주와 관련해 받아갔다가 돌려준 반환금”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남욱, 정재창, 정민용 등도 같은 취지의 증언을 했지만 정치검찰은 이를 무시하고 유동규의 위증을 방치했다”며 “남욱은 최근 법정에서 ‘김용 사건 관련 증언은 검찰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김용 전 부원장은 신빙성 없는 진술로 세 차례 구속됐고, 정진상 전 실장도 장기간 재판으로 일상이 중단됐다”며 “대법원이 정치검찰 논리에 기대지 말고 무죄 취지로 환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의원들과 변호인단은 정치검찰의 사과, 김 전 부원장 사건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