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11월 23일 일요일 오후 2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정규리그 최종라운드(39라운드) 충남아산FC 원정에서 준플레이오프(준PO) 자력 진출에 도전한다.
전남은 지난 8일 열린 3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주장 발디비아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며 4위를 유지했다. 이날 활약으로 발디비아는 시즌 4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공격포인트 25개(16골 9도움)로 1위를 기록하며 K리그2 MVP를 수상한 2023시즌에 이어 두 번째 MVP에 근접해 있다.
현재 전남은 승점 62점(62득점)으로 5위 서울 이랜드 FC(승점 62점, 58득점)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있다. 6위 성남FC(승점 61점, 44득점)에는 1점 앞서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서울E가 전남보다 4골 이상 더 넣으며 승리하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전남은 4위를 확정 짓고 준PO에 진출하게 된다.
전남이 충남 아산 원정을 떠나는 최종라운드에 경쟁팀들은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E는 홈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하며, 4위 진입을 위해 다득점 승리를 노릴 전망이다. 부산 아이파크와 홈에서 맞붙 성남은 승점에서 뒤처져 있는 만큼 승리는 필수이며, 동시에 전남 혹은 서울E 중 한 팀의 무승부 또는 패배를 기대해야 한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충남 아산은 승점 50점으로 리그 9위가 확정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0-3 대승을 거두며 부산의 준PO 희망을 무너뜨린 만큼 전남은 방심할 수 없다.
양 팀의 통산전적은 전남이 6승 8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으며, 최근 5경기는 1승 3무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역시 0-0(8라운드), 2-2(23라운드)로 모두 무승부였다.
어느덧 K리그2 무대에서 7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전남은 리그 1경기를 남겨둔 현재 순위는 4위.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4위 또는 5위로 준PO에 진출할 수도 있고, 6위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전남의 준PO 진출, 나아가 K리그1 승격을 염원하는 팬들의 열기는 원정 버스 신청에서도 확인된다. 구단이 운영하는 원정 버스 모집에는 무려 167명이 신청해, 신청자가 지난 36라운드 수원 원정(171명)에 육박한다. 단풍철과 맞물려 전세버스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구단은 한 명의 팬이라도 더 원정석에서 힘껏 응원할 수 있도록 버스 배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