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발효 매실 증류주 ‘섬진강 바람' 오크라인(위)과 백자라인(아래)(사진:‘섬진강의 봄’ 홈페이지 https://www.seomjinspring.com 캡처)


황매실의 향과 풍미를 담은 세계 최초의 정통 증류 매실주가 40여 년간 세계명주를 연구한 이종기 국내 최고의 양조 명인의 정성과 노력으로 탄생했다.

‘섬진강 바람’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발효 매실 증류주는 발효시킨 매실와인을 증류해 만든 정통 매실 증류주로 매실의 향과 풍미를 온전히 살렸다. 이 제품은 최상의 향기와 풍미를 가진 남고 황매실과 백운산 돌배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지금까지 침출주로만 생산됐던 매실주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2025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 대상을 수상한 ‘섬진강 바람’은 크게 오크라인과 백자라인으로 분류해 생산됐다.

발효 매실 증류주 오크라인이 숙성되고 있는 오크통(사진:전현숙 기자)


오크통에서 숙성한 풍부한 맛의 오크라인은 오크의 스모크 터치에 묵직한 매실 맛이 조화롭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선사한다. 또한, 증류 원액을 오크통에서 숙성해 매실의 향과 풍부하고 부드러운 오크향을 느낄 수 있어 하이볼 베이스로 사용하기 좋다.

발효 매실 증류주 백자라인이 숙성되고 있는 항아리(사진:전현숙 기자)


항아리에서 숙성한 깔끔한 맛의 백자라인은 감미와 산미가 입안을 개운하게 하고 묵직한 매실 맛이 조화롭고 깔끔한 여운을 남긴다. 또한, 증류 원액을 항아리에서 숙성해 담백하고 깔끔한 매실 향을 느낄 수 있어 스트레이트로 음미하기 좋다.

‘섬진강 바람’, 2025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 대상 수상

2025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 대상 상패(사진:전현숙 기자)


남도 우리술 품평회는 전남지역에서 생산하는 전통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됐으며 전남 술의 품질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 9월 2일 광주문화방송 공개홀에서 45개 제품이 출품된 가운데 열린 이 품평회 본선에서 전라남도는 올해 12개 제품의 전통주를 선발하고 그중 남도 최고 우리 술로 증류주 부문 출품작인 ㈜섬진강의 봄의 ‘섬진강 바람 오크 40’을 선정했다.

올해 품평회는 외부 전문가를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했으며, 최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성 대한민국 명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아 운영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기술혁신·품질·상생·문화창달의 양조철학 ‘섬진강의 봄’

‘섬진강의 봄’ 양조장 전경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술 품질인증업체 품질 인증패(사진:전현숙 기자)


광양시 진월면 장재길에서 ‘섬진강 바람’을 생산하고 있는 ‘㈜섬진강의 봄’은 △창의와 혁신으로 세계 최초의 술을 만든다(혁신) △최상의 맛과 향으로 고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품질) △지역의 농업 소득과 관광산업에 기여한다(상생) △남도의 식문화와 어울리는 새로운 음주문화를 보급한다(문화창달)는 사훈으로 더 높은 곳(세계시장 개척)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때문에 정통 증류 매실주 ‘섬진강 바람’에 들어가는 모든 레시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즉, 지역 농산물로 세계명주를 만들고 원료를 생산하는 농민들과 상생을 통해 지역의 문화를 이룬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적인 목표이자 모토다.

‘섬진강 바람’ 스토리

세계 최초의 발효 매실 증류주 ‘섬진강 바람’은 40여 년 양조 대가 이종기 명인이 찾아낸 원재료의 황금비율과 명인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 때문에 2024년 3월 5일 첫 병입 이후 2024년 누적 판매량 2만 6720병, 카카오 기획전 3일 만에 완판, 포스코, 전남드래곤즈 축구팀, 광양시청, 항만공사 등에 사은품 용도로 납품하기에 이르렀다.

오프라인 판매처도 하나둘 늘어 현재 광양동부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동광양농협, 옥곡하나로마트, 광양원예농협, 웰빙마트 등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대표 농수축산물 종합 쇼핑몰 남도장터에 입점하는 등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에 보육사랑 100인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는 등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최고의 양조 명인 이종기

‘섬진강의 봄’을 창립한 이종기 명인(사진:‘섬진강의 봄’ 홈페이지 캡처)


‘섬진강의 봄’을 창립한 이종기 명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마스터 블렌더(Master Blender)로 지난 40여 년 양조장에서 매일 술을 빚으며 우리 술이 걸어온 질곡의 역사를 넘어 끊어진 맥을 잇고 최고의 명주를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다.

이종기 명인은 서울대 농화학과와 Heriot-Watt Univ 양조학과를 졸업하고 두산 씨그램 위스키 원액 생산, 위스키 패스포드, 윈저의 개발과 생산, Searam Gin 개발, Chivas Regal Restage 등 다양한 위스키를 개발했다.

인터뷰....오규식 섬진강의 봄 부사장

오규식 ‘섬진강의 봄’ 부사장이 오크통에서 숙성된 증류주를 시음하고 있다.(사진:전현숙 기자)


지난 봄 1년여의 연구 끝에 매실 발효 증류주를 선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품의 특징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일반 매실주는 매실을 그대로 담가 술을 빚지만 ‘섬진강 바람’은 매실을 발효시켜 달지 않고 더 깊은 향을 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원료의 처리, 가공 그리고 발효, 심지어 증류 숙성 과정에서 적정한 온도 또는 적정한 압력,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품질관리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항상 온도 체크를 하는 것부터 저희가 유념을 하고 관리를 합니다.

술을 가열하면 알코올이 증발해 향은 더 맑아지고 알콜도수가 올라갑니다. 완성된 매실 와인은 증류기에 넣어서 증류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알코올 도수 12도 정도 되는 매실 와인을 먼저 증류기로 보냅니다. 그리고 보일러를 가동하면 약 80도 정도가 넘어서면서부터 기화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알콜이 위로 올라가고 냉각 장치를 통해서 떨어지는데, 약 55도의 정도의 매실향을 품은 증류원액이 만들어집니다. 이후 매실 증류 원액은 오크통과 항아리로 옮겨져 1년 동안의 숙성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이 쌓일수록 향은 더 깊어지고 맛은 한층 더 풍부해지며 목넘김은 부드러워집니다.

매실 발효 증류주 외에 다른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으신지?

내년 3월쯤 샤마트 방식의 세계 최초 매실 샴페인을 출시할 계획이 있습니다. 아직 제품화는 되지 않았고 현재 시제품만 나와 있습니다.

이 제품은 매실과 돌배 특유의 향과 청량감이 느껴져 많이 기대되는 제품이고, 제품명은 이미 상표 등록이 돼 있는 ‘섬진강의 별’입니다. 광양시 망덕포구 인근,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육필 원고가 소장돼 있는 정병욱 가옥과 '윤동주 시 정원'이 우리 회사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매실 스파클링와인이 없는 관계로 경쟁력이 있고 또 용도에 따라 찾는 고객들이 달라 시장성도 대단히 클 것으로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특히 광양시와 순천대학교, 그리고 저희 섬진강의 봄이 지·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제품생산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 예정일은 내년 설날 전후인데. 좀 늦어진다면 광양매화축제 때는 출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상징성으로 보아서는 아무래도 매화축제 때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팁을 준다면?

매실증류주 섬진강바람은 황매실로 만들어 그 향이 매우 뛰어납니다. 숙성방식에 따라 향이 달라지고, 어울리는 음식도 달라집니다. 기본적으로 오크향이 강한 오크라인은 고기와 숯불 구이류와 잘 어울립니다. 항아리에 숙성해 깔끔한 백자라인은 주로 회를 드실 때 드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와 언제 마시는가 입니다. 그리고 과음하지 않고 행복하게 즐긴다면 더욱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