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생성형AI 아이디어 공모전 중 대상을 수상한 유해화학물질 관리 시스템 구동 모습.
광양제철소가 AI를 기반으로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식 구현을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성형 AI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9월 생성형 AI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 업무 효율성 증대와 품질 향상 등 다양한 혁신을 이끌고자 ‘업무활용 아이디어 제안’과 ‘캠페인 포스터 제작’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같은 공모전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인 광양제철소가 수많은 설비와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AI를 활용한 데이터 통합 및 실무 적용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제안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제철소 전반의 생산성 제고는 물론 AI활용에 따른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 활용 아이디어 제안 주제에서는 △조업 △생산 △품질 △설비 △사무 등 제철소 업무의 모든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이들 중 활용성과 창의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위 점수 순으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선정했다.
먼저, 후판부 김기원 대리가 제안한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시스템) 관련 챗봇을 활용한 유해화학물질 판단 여부 확인 및 취급에 대한 정보 검색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김기원 대리가 제안한 생성형 AI 기반 MSDS 정보 조회 시스템은 유해물질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할 뿐만 아니라 챗봇 기능을 추가해 취급방법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관련 법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관련 법규 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고 유해물질 취급에 관한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폐기물 처리 담당부서 및 수거함 위치 간편조회 (환경자원그룹 윤수근 사원), 위험성평가 자동 작성 프로그램 개발(압연설비1부 윤승환 사원)의 아이디어가 수상했다.
윤수근 사원은 생성형 AI 챗봇에 폐기물 정보를 입력하면 담당 부서 연락처와 처리 방법에 대한 기준을 즉시 제시하는 앱을 만들어 폐기물의 신속한 수거와 처리율 증가라는 기대효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제철소 내 수거함의 위치와 최단거리 경로까지 제시해 폐기물 작업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품질 예측 AI 시스템을 통한 열연 조업 최적화(열연부 김경수 과장) △배관&계장 도면 자동 분석 시스템 개발(설비기술부 김종민 대리) △개인별 건강검진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앱(산업보건센터 김다희 과장)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캠페인 포스터 제작 주제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내 규칙과 안전지침 준수, 윤리경영 등 다양한 포스터를 제작한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아울러, 각 포스터에 맞는 표어도 제출하도록 해 포스터의 의미가 더욱 부각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총 69건의 공모작 중 심사위원회가 자체 선정한 20건을 대상으로 광양제철소 임직원 대상 투표를 실시해 10건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작업 전 현장 TBM, 안전의 시작입니다 △행복한 퇴근의 첫 출발은 안전한 출근에서 시작됩니다 등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포스터들이 선정됐다.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은 “생성형 AI는 제철소의 생산과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인 만큼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AI 활용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생산성 증대는 물론, 현장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안전 확보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 2023년, 챗봇과 포스코 업무시스템을 결합한 P-GPT(Private GPT) 플랫폼을 도입하고 △품질 예측 △설비 이상 감지 △에너지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