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목) 개막을 앞둔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NDFF, 주최 전라남도, 광양시 | 주관 남도영화제집행위원회, (사)전남영상위원회)이 남도영화제만의 통찰력으로 세계 영화를 조망하는 섹션 ‘남도의 시선’을 소개한다.
남도의 시선은 남도영화제 정지혜 프로그래머의 설명처럼 “영화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15편의 장·단편”으로 구성됐다. 이번 시즌 개편된 남도영화제 섹션 가운데 가장 ‘남도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영화뿐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남도의 시선 상영작 가운데서는 컨테이너 특별관(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에서 상영될 소섹션 ‘배우, 감독하다’가 가장 눈에 띈다. ‘배우, 감독하다’는 이정현, 류현경, 조은지, 문혜인이라는 한국영화의 대표 배우들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연출에 도전해 내놓은 단편영화를 묶은 특별 섹션이다.
이정현 감독의 2025년 연출작 ‘꽃놀이 간다’, 류현경 감독의 2010년 작 ‘날강도’, 조은지 감독의 2016년 작 ‘2박 3일’, 문혜인 감독의 2022년 작 ‘트랜짓’이 그 주인공이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는 영화 연기 워크숍 과정을 담은 안선경, 장건재 감독의 ‘최초의 기억’(2023)이다. 영화와 연기를 통해 자신과 만나는 과정에 관한 이번 영화는 남도영화제에서 상영된 이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남도 영화 연기 워크숍’이라는 특별 프로그램과 만나 또 하나의 새로운 영화 연기 워크숍 영화를 탄생케 할 예정이다.
남도 영화 연기 워크숍은 공모에 신청한 총 61명의 참여자 가운데 8명의 합격자를 선정, 9월 30일(화) 발표한다.
해외 주요 영화제 화제작도 남도의 시선을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캐나다 영화 ‘유니버설 랭귀지’(2024)는 영화가 어떻게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하고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며, 올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경쟁작인 벨기에 영화 ‘비트리발’은 남도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다.
지난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작 ‘킹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서 소개된 ‘멕시코 소년 올모’도 처음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마르셀로 알데레테 프로그래머는 “‘유니버설 랭귀지’라는 작품의 제목처럼, 영화는 우리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보편 언어’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다른 문화와 현실, 낯선 세계를 배울 수 있다”면서 “서울이나 국내 다른 영화제에서는 이미 소개됐지만 광양까지는 닿지 못한 작품들을 선보여, 영화제가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세계 영화를 남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남도영화제 상영작과 행사 일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www.ndf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10월 23일(목)부터 27일(월)까지 CGV광양,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시문화예술회관, 광양시민광장, 컨테이너 특별관(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등 광양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