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영산강 맨발 황톳길, 온실 설치
찬바람 막아줄 온실 설치 … 이용객 안전·편의 도모, 주민 호응
총길이 340m 건강 효능, 주민 소통 사랑방 인기
박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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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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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나주시가 겨울철에도 주민들이 영산강변 맨발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실, 바람막이 공간을 마련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영산강 둔치체육공원에 위치한 맨발 황톳길 일부 구간에 36평(102㎡)형 온실을 설치했다.
봄, 여름, 가을 매일같이 찾았던 곳이지만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주민들은 황톳길에 설치된 온실 안에서 도란도란 힐링을 만끽하고 있다.
추운 바람을 막아줄 황톳길 온실은 내년 4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총길이 340m(노폭 2.5m)의 영산강 맨발 황톳길은 전국적인 맨발 걷기 열풍에 따른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지난해 조성했다.
마르거나 질척질척한 황톳길 등 구간별로 걷는 재미가 있고 무더위 쉼터와 벤치, 세족장 등 이용객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걷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동호회(영산강맨발걷기동호회)까지 결성되는 등 영산강의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영산강맨발걷기동호회 회원 수는 어느새 200여 명을 넘어섰다.
윤병태 나주시장도 지난 주말 영산강둔치체육공원을 방문해 동호회원, 시민 70여 명과 함께 황톳길을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새롭게 설치한 동절기 온실을 점검했다.
윤 시장은 “맨발 황톳길은 땅의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는 건강적인 효능은 물론 주민 간 소통 사랑방으로 자리잡았다”며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안전하게 이용하시고 겨울철 온실 설치를 통해 사계절 건강과 행복의 공간으로 유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맨발 걷기는 숲길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땅의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땅의 접촉으로 치유한다’는 뜻의 ‘어싱’(Earthing)이라는 용어로도 불린다.
지압 효과와 동시에 스트레스 완화, 혈액순환 촉진과 성인병 예방 등 건강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며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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