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조갑부 과장, ‘사랑의 쌀’ 복지시설에 기탁

첫 번째 사진 개인전 개최…축화 화환 대신 쌀 기증받아 전달

김영만 기자 승인 2023.11.20 14:29 | 최종 수정 2023.11.20 15:02 의견 0

조갑부 작가가 전시장 앞에서 1차분 쌀 기증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좌측부터 부인 이연화 씨, 둘째 딸 조하경 씨, 조갑부 작가)


광양제철소 후판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진작가 조갑부 씨가 첫 번째 개인전 전시회에서 축하 화환 대신 쌀을 기증받아 지역 복지시설에 기탁했다.

조갑부 사진작가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광양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조갑부 첫 번째 사진 이야기 ‘담다&닮다展’을 개최했다.

조 작가는 이 전시회에 축하객들이 축하 의미를 담아 화환 대신 보내온 좀도리 쌀 50포(1000Kg)를 1차와 2차로 나눠 광양읍사무소와 장애인복지재단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에 도움을 줬다.

광양읍사무소에서는 기탁받은 쌀을 광양읍 지역 사회보장협의체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정기탁했다.

조갑부 작가는 “제가 첫 개인전을 열 수 있었던 것은 광양제철소의 관심과 광양시민의 격려와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기업시민 광양제철소의 경영철학인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일원으로서 소소하지만 지역을 위해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용균 광양읍장은 “사진 전시회에서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조갑부 사진작가님께 감사드린다”며 “이웃사랑의 소중한 뜻을 잘 헤아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갑부 작가는 부인 이연화 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첫째 딸 조수영 씨는 남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경기도 광주 미술치료학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둘째 딸 조하경 씨는 부산 동서대학교 임권택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취업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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