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석열 대통령,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천명해야”

“국민, 시찰단 시찰 결과를 믿을 수 없어”

김영만 기자 승인 2023.05.31 18:50 의견 0

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31일 브리핑을 통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구체적 자료를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전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시찰단이 이름이 지닌 한계에서 출발해 시찰단에 대한 명단 비공개, 민간 전문가 참여 배제, 여론을 의식한 일정 늘리기,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의 비공개 일정 등 국민의 알권리를 강조한 정부의 말과는 다른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시찰단은 오로지 일본이 준 자료만을 확보했으며, 이번 시찰의 핵심인 오염수를 직접 채취하지도 않았다.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추가 분석과 확인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고 한다. 이 결과를 국민이 믿어야 하는지, 믿을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또 “지난 25일 환경운동연합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민의 85.4%가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했지만,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에 대한 국민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국민과 바다가 내어준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단호하게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를 천명해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전남도당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6월 집중행동(서명, 기자회견, 현수막 게시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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