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화정면 개도 간척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개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의 1단계 성토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1단계 부지(5만9596㎡)는 전체 사업 부지(15만7425㎡) 중 가장 먼저 조성되는 구역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부행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17억 원을 들여 국도77호선 개설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농어촌 관광 인프라를 구축키 위해 기획됐다. 전체 부지 15만7425㎡는 1단계(5만9596㎡)와 2단계(9만7829㎡)로 나눠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1단계 부지에는 섬어촌문화센터, 마녀목공원, 주차장 등 영구 시설과 함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중 활용될 섬섬캠핑장 부지가 포함된다. 시는 섬섬캠핑장 일원에 특산품 판매장과 푸드촌을 조성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 대상지는 1997년경 간척으로 매립됐으나, 염분 농도 문제로 농경지로 활용되지 못하고 수십 년간 방치돼왔다.
여수시는 민선 7기부터 해당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해왔다. 2022년 3월 단지 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 2023년 12월 개발계획 확정 및 지정 변경 고시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공사 방식도 단계별로 차별화했다. 1단계는 외부에서 성토용 토사를 반입했으며, 2단계는 국도77호선 화태~백야(2공구) 공사장의 토사를 활용해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는 박람회 이후 단지의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을 고려해 분양 등 후속 활용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국도77호선 개통과 함께 접근성이 개선된 개도 간척지에 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조성되면, 남해안 거점도시 여수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