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이 광주․전남 등 남부권의 대기오염원을 체계적․광역적으로 관리키 위해, ‘29년까지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 12㎍/㎥ 달성을 목표로 한 ‘제2차 남부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남부권 대기관리권역은 광주광역시(전지역), 전라남도(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 영암군) 등 7개 시․군이다.
남부권 초미세먼지 목표(12㎍/㎥)는 남부권 총량사업장 오염물질 감축,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등 국내 감축 시나리오와 중국 등 인접 국가 대기질 개선 노력 등 국외 감축 시나리오를 종합 고려해 설정했다.
그간 제1차 남부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0~‘24)에 따라, 산업․수송 등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적인 저감 대책을 시행한 결과, 남부권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19년 20㎍/㎥에서 ‘22년 15㎍/㎥로 25% 개선됐다.
이에,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더욱 낮추기 위해 관계전문가, 산업계,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향후 5년간 남부권 대기환경관리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제2차 남부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
이번 대책을 시행할 경우, ‘29년 기준 ‘21년 대비 373명의 조기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지역주민의 건강 개선으로 약 4612억 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계획의 주요 대책은 5개 분야로 구성된다.
우선,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및 사업장 등 배출시설 관리를 통해 배출량 및 온실가스를 동시에 감축할 계획이다.
광양만권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사업, 영암군 ‘RE 100’ 프로젝트 등 수소,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전환 사업을 추진해 여수․대불산단 등 지역사회에 에너지를 지원한다.
총량관리사업장의 경우 총량관리제도를 개선하고 대․중․소기업간 대기질 개선 상생 협력 시범사업도 실시해 배출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 경유차 등 도로 이동오염원에 대한 무공해차 전환 및 저공해화를 추진하고 대중교통 경쟁력을 강화한다.
광주광역시 등 대도시의 경우 오존 생성을 유발하는 물질인 NOx 배출량의 약 52%를 도로이동오염원에서 배출한다.
이에,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를 보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및 저공해 조치를 지원한다. 아울러, 광주광역시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개통(‘26.12월 예정)과 더불어 친환경적인 보행도시 재편을 위해 ‘대(대중교통)․자(자전거)․보(보행) 도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건설․농업기계 등 비도로 이동오염원의 무공해화, 선박․항만 등의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해 배출량 저감을 확대한다.
관급공사장 내 노후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하며, 전기 등 무공해 농업기계 구매 시 저리 융자지원 등 농기계 보조사업을 추진한다.
여수․광양항을 배출규제해역으로 운영, 항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감축하고,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유도한다.
배출규제해역은 ’22.1월부터 선박연료유 황함유량은 배출규제해역(여수․광양항)에서 모든 선박 0.1% 이하로 제한한 해역이다.
더불어 도심 속 생활 주변 대기오염물질인 난방시설, 도로 관리를 강화하고, 불법소각 방지 등 농․축산 운영방식을 개선, 미세먼지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취약계층에 친환경 보일러를 지속 지원하고, 주유소, 세탁소 등 생활 주변 VOCs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남부권 내 72.2km 총 16개 도로를 집중관리도로로 선정, 도로 먼지 제거 등 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농촌지역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영농폐기물 공동 집하장을 확충하고, 농법․축종별 사육법을 개선하여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암모니아 저감에도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불법 소각 관련 민간 환경감시원 등 주민 참여형 지도․점검을 실시해 정책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지역 내 다양한 매체(SNS, 커뮤니티 등)를 활용하여 주민 소통과 참여를 확대한다.
참고로, 제2차 남부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전문은 영산강유역환경청 누리집(www.me.go.kr/ys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에서 2025년도에 세부 추진계획 등을 포함한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제1차 기본계획을 통해 얻은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성과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지역주민과 사업장 관계자분들 덕분”이라며, “제2차 기본계획 추진 시에도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작은 일부터 친환경 생활습관을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는 더욱 푸른 대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수립된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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