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각 지자체, 해넘이·해돋이 행사 취소 및 축소 운영

여수시·보성군·화순군·함평군·무안군, 정부 국가애도기간 선포 동참 전면 취소

김영만 기자 승인 2024.12.30 17:43 의견 0

여수시, 제29회 여수향일암일출제 행사 취소 안내 카드뉴스


여수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오는 31일부터 새해 1일까지 예정돼 있던 ‘제29회 여수향일암일출제’ 행사를 취소했다.

여수시는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사고 희생자 추모에 동참코자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혹시 모를 방문객에 대비해 향일암과 돌산 임포마을 일대에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며, 오동도, 무술목 등 20여 곳에서 예정된 분산 일출제도 축소 운영한다.

보성군도 애도 분위기에 동참코자 2025년 을사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2025년 을사년 해맞이 행사’는 2025년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보성 율포 솔밭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보성군은 △100m 달집태우기, △700대 드론 라이트쇼, △새해를 여는 타악 공연, △보성군립국악단 전통 공연, △새해 희망 쓰기, △떡국 무료 나눔 행사, △차 시음 부스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비극적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행사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화순군 또한, 오는 2025년 1월 1일 화순읍 개미산 전망대에서 예정돼 있던 ‘2025 을사년(乙巳年) 신년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키로 했다.

국가애도기간이 내년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 운영됨에 따라 전국적인 추모와 애도를 위해 기간 내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함평군도 각 읍면 번영회 주관으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손불면 함평항, 나산면 금수산, 해보면 밀재휴게소, 월야면 월악산 등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무안군도 연말·연초 진행될 예정이던 모든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특히, 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무안겨울숭어축제도 전격 취소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무안의 상황 수습과 피해자, 유가족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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