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포스코 노사 상생 협력을 위한 입장문 발표
“화합과 상생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열어갑시다”
김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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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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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가 12월 5일 포스코 노동조합의 쟁의행위와 파업이 지역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포스코 사측과 노동조합이 원만한 합의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포스코가 지난 수십 년간 광양시와 함께 성장하며 지역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점을 강조하며, 노동조합 쟁의행위로 인해 지역사회가 위기 상황에 놓일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포스코 창사 56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파업 위기가 지역 경제와 시민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립과 갈등을 멈추고 상생의 해법을 찾을 것을 간곡히 촉구했다.
최대원 의장은“노사 간의 협상이 상생의 방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광양제철소가 지역 경제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문 전문
포스코 노사 상생 화합을 위한 입장문
화합과 상생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열어갑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40여 년간 광양시와 함께 성장하며 우리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광양시민입니다. 포스코가 세계 최대 철강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광양시민은 삶의 터전을 내어주며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포스코 노조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하고 파업 출정식을 열어 포스코 창사 56년 만에 첫 파업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이 상황은 지역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광양시 전체의 위기가 될 것이라는 깊은 불안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미 철강시황 악화와 지방소득세 급감으로 광양시민과 지역 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단순히 포스코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광양시민들의 삶을 위태롭게 하고 지역사회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중대한 사태로 이어질 것입니다.
포스코 노사 관계자 여러분!
지금은 대립과 갈등을 멈추고,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시민들은 노사가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열린 마음으로 상생의 해법을 찾아 지역사회를 위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성장과 발전은 곧 광양시의 발전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노사가 힘을 모아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여,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광양시의회는 포스코 노사 간의 협상이 상생의 방향으로 원만히 마무리되어, 광양제철소가 지역 경제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길 진심으로 촉구합니다.
아울러,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광양시민 여러분께서도 노사가 원만히 협력할 수 있도록 성숙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포스코와 광양시가 함께 걸어온 길처럼, 앞으로도 상생의 길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4년 12월
광양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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