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경 전남도의원, 발목 잡힌 금오도 해상교량 사업, 신속한 대책 마련 촉구
공사 발주 1차 입찰 무산…건설 경기 침체 속 돌파구 마련해야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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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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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4)이 건설교통국 소관 2025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사업의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오도 해상교량 사업’은 지방도 863호선 단절구간인 금오도-대두라도-월호도 3.46㎞ (해상교량 2개소 1.53㎞, 접속도로 1.93.km)에 총사업비 2368억 원(도비50%, 시비50%)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전남 동부권 교통망 확충과 해양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최무경 의원은 “금오도 해상교량은 전남 동부권 교통망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사업임에도, 예산 세부 항목이 명확히 반영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 “턴키 발주가 계획보다 늦어진 상황에서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조속히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차 입찰공고에서 참여자가 없어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도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일이다”며 “건설 경기가 악화된 상황을 고려하여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과 유인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금오도 해상교량 사업은 단순한 교량 건설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교통편의 향상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전남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유호규 건설교통국장은 “현재 조달청과 협의해 2차 공고를 준비 중”이라며, 예산과 설계 절차를 면밀히 검토해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금오도는 다도해 국립공원 ‘비렁길’로 유명해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해상교량과 현재 공사 중인 국도 77호선 화태-백야 연도교가 연결되면 글로벌 여수 대표 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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