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고층아파트서 10대 여성 투신…극적 구조
광양소방서 신속 대응, 투신자 안전하게 구조
김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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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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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소방서가 10월 1일 오전 11시 10분경 광양시 중동 한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한 10대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날 전남지방경찰청 공동 대응 신고로 광양소방서는 광양지휘, 구조대, 중마고가 사다리차 등 5대가 출동했다.
광양소방서는 자살시도자에게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소방 드론을 공중 높이 띄워 관찰한 결과 구조대상자가 옥상 끝단 부분에 발을 걸터앉아 있는 상태로 위태롭고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광양소방서는 화단 조경수를 절단하고 공기 매트리스 2개와 일반매트 2개를 설치하고, 매트리스의 뒤집힘을 막기 위해 이탈방지 조치를 했다.
이후 구조대상자가 23층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매트리스 중앙 근처에 착지했고 매트리스의 반동으로 2차 상가 샌드위치 패널 벽면에 부딪히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대기하고 있던 구급대가 신속하게 환자 상태를 파악한 결과 의식과 호흡이 명료했고, 외상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즉시 이송했다.
정강옥 광양소방서장은 “그동안 지속적인 에어매트 점검과 고층 건물 적응훈련을 진행해 이러한 성과가 나왔다”며 “광양소방서는 더욱 안전한 광양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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