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광양지회(이하 광양지회)가 9월 2일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이날 행사는 광양지회 발대식과 맨발 황톳길 개장식 등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오후 2시부터 광양지회 회원들과 인근 지자체 맨발 걷기 회원, 박동창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 회장, 최정원 한의학박사 등이 함께한 가운데 마동생태호수공원 에코숲 촉감체험장에서 발대식으로 치른다.
2부는 맨발 황톳길 개장식으로 오후 4시부터 마동생태호수공원 환경교육센터 광장에서 광양시장, 국회의원, 광양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조승환 국제환경운동가, 광양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다. 박동창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 회장, 최정원 한의학박사도 1부 행사가 끝난 후 2부 행사에 동참한다.
1부는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광양지회 주최·주관으로. 2부는 광양시 공원과 주최·주관으로 개최한다.
발대식은 500여 명의 광양지회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경과보고, 환영사, 맨발을 통한 치유사례, 축사, 건강강좌, 현판식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치유사례는 최영재 광양지회 고문이 출연해 ‘맨발로 되찾은 건강’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건강강좌에는 박동창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 회장과 최정원 한의학박사가 출연해 참여자들에게 맨발걷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의한다.
‘맨발 전도사’, ‘맨발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박동창 회장은 폴란드 LG페트로은행 은행장, KB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을 역임한 금융인이다. 퇴임 후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강남 대모산에서 맨발 걷기 체험 교육과 건강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맨발로 걷는 즐거움’, ‘맨발로 걸어라’ 등 저서도 적잖다. 현재는 회원 수 3만 명을 자랑하는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다.
최정원(한의학 박사) 원장은 6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누적 조회 수 8000만 뷰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허준할매 건강TV’ 채널의 ‘허준할매’를 운영하며, ‘동의보감에서 쏙쏙 뽑은 허준할매 건강 솔루션’을 출판했다. 세계 최초로 ‘무통채혈침’ 개발도 성공시켰다. 이 침은 K방역 프로젝트의 일환인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에서 채혈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후 4시부터 진행하는 2부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스카이밴드와 JN팝스가 출연해 행사의 서막을 알린다. 이후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지고 참석자들의 황톳길 걷기 체험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날 개장식을 가질 황톳길은 자연 친화적인 숲이 조성된 곳으로 맨발 걷기의 최적지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맨발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중마동 시가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도심 속 호수를 품고 있는 유일한 숲으로 맨발길이 조성되기 전에는 산책로로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곳이었다. 숲 아래는 생태공원과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돼 어린이를 동반한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곳이 황토 맨발길로 조성된 곳은 아니었다. 지난해 8월 이곳을 산책하던 4명의 시민이 이곳에서 맨발 걷기를 시작하며 노후화로 미간을 해치는 야자매트와 지지말뚝을 제거하며 안전을 확보했고, 잡초제거와 평탄작업을 통해 맨발길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이어 경사면의 토사쏠림을 막기 위해 종단배수로를 만들고 숲 정상에 접지용 황토장을 개설하며 맨발길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인화 광양시장의 표창이 수여됐고 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작됐고 이날 맨발 황톳길 개장식과 발대식이 이뤄지게 됐다.
광양시에서는 마동생태공원 맨발길 조성사업을 위해 3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5월 28일 첫 삽을 떴다. 이후 순환형 맨발 황톳길 700m를 조성하고 세족장, 신발장, 평상형 벤치를 설치하는 한편, 밤길을 밝힐 수 있는 보안등 34주를 설치해 8월 30일 맨발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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