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N수생, 비수도권 대학에 더 많아
올해 2024학년도 의대 신입생 N수생.. 비수도권 58.6%, 수도권 46.1%, 전국 54.4%
김문수 의원, “N수 절반 넘고 비수도권일수록 더 많아.. 교육당국의 세밀한 분석 필요”
김영만 기자
승인
2024.08.22 14:43
의견
0
올해 의대 신입생 중에서 N수생은 비수도권 대학이 더 많았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에게 제공한 ‘2024학년도 의대 신입생 재학생 및 재수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의대 신입생의 54.4%는 N수생이다. 절반 넘는 학생이 N수를 하고 진학한 것이다.
수도권 의과대학의 N수생은 46.1%, 비수도권은 58.6%다.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많다.
시도별로는 충북에 소재한 의과대학의 N수생이 75.0%로 가장 많았다. 학생 네 명 중 세 명이다. 그 다음은 강원 67.3%, 제주 66.7% 순이다. N수생이 적은 곳은 울산 35.0%, 경기 36.0%, 인천 42.9%다.
전국 39개 의대별로 보면, 가장 많은 대학은 79.6%로 열 명 중 여덟 명이 N수생이다. 가장 적은 학교는 20.7%다. 대학간 편차가 크다.
N수생 절반 이상 대학은 27교이고, 미만은 12교다. 상당수 의대가 N수생 절반 이상인 셈이다. N수생 많은 대학은 대체로 비수도권이다. 상위 10곳 중에서 한 곳은 서울이고, 아홉 곳은 비수도권이다. N수생이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많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다.
N수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성적, 경제력, 부모와의 관계, 환경과 지원, 학생 개인의 노력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의대 N수생 많은 부분, 비수도권 의대에 더 많은 부분은 그래서 여러 분석을 요할 수 있다.
“의대에 N수생 많고, 비수도권 의대에 더 많다”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의원은 “N수로 의대 진학이 적절한지,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N수생이 해당 지역 학생인지, 의대 쏠림과 계층 쏠림의 양방향 쏠림인지 등 교육당국이 세밀한 분석을 해야 한다”며, “정부가 놓치고 있는 부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의대 쏠림과 사교육비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맞춤 처방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차원에서 의대 신설 및 증원, 지역인재전형 확대, 지역의사제, 정부의 획기적인 행재정 지원 등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CNBC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