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명사십리 일대 해양관광지 조성…3000억 원 민간 투자협약 체결
국내 중견기업 4개사 2030년까지 리조트, 숙박, 쇼핑, 레저휴양시설 건립
“노을대교·고창종합테마파크 연계, 서해안 관광산업의 혁신적인 모델 만들어 갈 것”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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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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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가 만들어진다. 서해안 노을을 바라보는 최고의 자리에 온가족 놀거리와 쇼핑, 숙박시설을 만들어 베트남 푸꾸옥,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선셋비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30일 고창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내 기업 4곳((주)LIG시스템, ㈜P&K INC, 영풍제약, 서울경제TV)과 3000억원 상당의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 투자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차남준 고창군의회 부의장 및 군의원, 김만기 전북특별자치도 도의원, 김성수 전북특별자치도 도의원, (주)LIG시스템 윤종구 대표, P&K INC 김태균 대표, ㈜영풍제약 김재훈 대표, 서울경제TV 홍준석 부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각 업체들은 2030년까지 3000억 원을 들여 고창 명사십리 일대에 리조트와 숙박, 스포츠, 휴양·레져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연말까지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도에 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 용역을 본격 추진해 2026년 상반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고창군 상하면·해리면에 걸쳐 있는 명사십리 해변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8.5㎞의 직선형 해안이다. 일몰 시간이 되면 붉은 노을과 하늘빛 바다, 젖은 흙에 반사되어 붉은빛을 띠는 모래사장, 소나무들의 실루엣이 로맨틱한 장관을 만들어낸다.
명사십리에 대규모 해양관광지가 조성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의 대변신하게 된다. 고창군은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인구소멸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30년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노을대교 개통, 대형숙박시설인 고창 종합테마파크와 연계돼 서해안 관광벨트 핵심 거점지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은 고창의 지역경제와 관광을 이끌어 갈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고창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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