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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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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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늘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 울부짖기도 한다. 포항 호미곶 해돋이에서 만난 늑대 갈매기 모습이 마치 고려대학교 응원가 '민족의 아리아'를 연상케한다
자~ 지축을 박차고/ 자~ 포효하라 그대/ 조국의 영원한 고동이 되리라~
땅을 박차고 뛰어오르는 호랑이의 용맹스러움을 노래한 응원가다.
어둠을 헤치고 일출을 배경으로 울부짖는 갈매기의 모습이 늑대가 아닌 호랑이의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아침을 열고 있다.
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에서 낮은 부류에 속하는 갈매기가 하늘을 날아올라 일출 앞에 클로즈업되는 모습이 위풍당당하다.
갈매기가 주는 교훈을 앵글에 담아 문자로 옮겨본다 “이빨이 없어도 으르렁거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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