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부 사진작가, 첫 번째 사진 이야기 ‘담다&닮다’展 광양문화예술회관 전시

제2전시실…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자연을 앵글에 담고 자연의 품에서 자연을 닮아간다’ 주제

김영만 기자 승인 2023.10.20 16:00 | 최종 수정 2023.10.20 16:29 의견 0

조갑부 사진작가


빛과 자연의 콜라보를 피사체에 담아 사진예술 세계를 재창조해내는 사진작가 조갑부의 첫 번째 사진 이야기 ‘담다&닮다’展이 전남 광양시 소재 광양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오는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자연을 앵글에 담고 자연의 품에서 자연을 닮아간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3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인 작가가 담아낸 몽환적이면서도, 영원한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수준 높은 작품과 웅장하고 광활한 대자연의 풍광을 자연 그대로 담아낸 파노라마 사진들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조갑부作 ‘미지의 세계(임실군)’


조갑부 작가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근무하면서 취미로 사진을 찍던 중 포항포커스작가회 회원으로 가입한 후 여러 공모전과 사진촬영대회에 입상하면서 전문 사진작가의 길을 걸었다.

이후 광양제철소로 근무처를 옮긴 조 작가는 전통적인 사진 작품세계를 벗어나 빛이 자연 속에 투시되는 모습을 피사체에 담는 새로운 사진예술을 창조하며 빛의 문양과 입체적인 자연과의 콜라보를 작품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조갑부作 ‘설국에서 보내온 편지(덕유산)’


그런가 하면, ‘시간의 흔적’과 ‘기억’이라는 사유(思惟)에 대한 풍경을 통해 지난 시간의 흔적과 그 시간을 살다 간 이들의 기억들까지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또 주제가 있는 소재에 스토리를 입혀 새로운 방식의 질감을 표현하는가 하면 앵글을 통해 지난 시간의 흔적들이 오늘과 마주하게 한다. 이로 인해 사진예술의 재해석이라는 신선한 평가를 받고 있다.

조갑부作 ‘물총새의 현란한 식사(담양군)’


조 작가의 앵글은 문(門)으로 통한다. 문을 통해 자연으로 들어가고 자연은 문을 통해 또 다른 세상과 만난다. 조 작가의 문은 곧 삶이다. 문을 통해 우리의 시간, 우리의 삶과 사유한다.

작가의 작품들은 정형화한 아름다움이나 세속적 화려함을 배제한다. 보이는 그대로를 묘사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까지 프레임에 담는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겨두었을 외딴섬, 혹은 산골 소년의 추억과 소년의 탯줄까지도 작품에 보여지길 원한다. 결국, 작가의 작품은 삶의 흔적인 것이다.

조갑부作 ‘태동(영암 월출산)’


조갑부 작가는 포항포커스작가회 회원전, 광양백운작가회 회원전, 전남평생교육원 전시 등 수많은 단체전에 작품을 출품한 바 있으며 통영전국사진공모전,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공모전, 광주무등대전 등 다수의 공모전과 사진촬영대회에 입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광양만사진회 회장, 백운사진동우회, 섬진강작가회 회원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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