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여수시의원, “경도 해양경관 훼손하는 고층 생활형숙박시설 건립 안돼”

제215회 정례회 4차 본회의 10분 발언에서 경도 연륙교 건설에 필요한 예산 삭감 제안

최덕환 기자 승인 2021.12.02 16:26 의견 0

이상우 여수시의원이 제215회 정례회 4차 본회의 10분 발언을 통해 내년 예산안에 올라온 경도 연륙교 건설비용 삭감을 제안하고 있다


여수 경도 생활형숙박시설 건립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온 이상우 여수시의원이 경도 연륙교 건설에 필요한 예산 삭감을 제안했다.

이상우 의원은 제215회 정례회 4차 본회의 10분발언을 통해 “내년 예산안에 올라온 경도 연륙교 건설비용을 삭감하고, 그 예산을 경도 개발 취지인 해양관광 발전에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사업은 여수 신월동과 야도, 대경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국·도비, 시비, 민자 포함 1195억 원 상당이다. 여수시는 시비 분담금 239억여 원 중 73억 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다.

이상우 의원은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반대의사를 표명해왔고, 저지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이는 경도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100m 이상의 고층 생활형 숙박시설이 해양경관을 훼손하고 부동산투기를 유발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보도에 의하면 미래에셋은 기존에 계획했던 생활형숙박시설을 1171실로 축소해 건축허가 변경 신청을 했다”며 “이는 고층의 시설물이 경관을 해치든 말든 당초 계획에서 13실만을 축소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우 의원은 또 “여수시의회와 여수시민들의 요구는 해양경관을 해치고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는 고층의 생활형숙박시설을 취소하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경도 진입도로와 관련해서는 “경도 연륙교 또한 지역 주민들의 뜻대로 계획되고 있지 않아 많은 반발을 사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내년 예산안에 올라온 연륙교 건설비용을 삭감할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우 의원은 경도 생활형숙박시설 건축허가를 담당하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해서도 “이러한 여수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달라”며 “여수와 경도는 시민들이 지켜나가고, 발전시키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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