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용산행 무궁화호 노선 변경계획 철회 촉구

순천-용산 간 열차 노선 폐지 시 화순~서울 간 직행 열차 전무

김영만 기자 승인 2021.07.22 15:47 의견 0

영벽정 열차(사진=고흥군청)


화순군이 한국철도공사의 경전선 열차 축소 계획에 반발, 노선 축소 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순천역에서 출발해 벌교, 보성, 화순역, 서광주역을 거쳐 용산역을 운행하는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를 폐지하고, 순천역과 광주송정역을 운행하는 단거리 환승 위주 열차로 개편한다.

이용객이 적고 적자 노선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하루 1회 왕복 운행하는 무궁화호 1441, 1442 열차는 보성과 화순 주민들이 용산역까지 이용하는 유일한 열차다.

이용객 대다수가 고령자이고, 다른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아 노선을 폐지하면 무거운 짐을 들고 환승해야 하는 등 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화순군은 “철도공사가 지역민들의 의사는 배제한 채 수익 논리로만 접근해 열차 운행을 폐지하는 것은 공공성을 훼손하고 지역민의 이동권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라며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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