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경비함정 경찰관들이 예인선에 등선해 검문검색을 진행 중이다.


여수해양경찰서가 15일 오후 6시30분경, 고흥군 외나로도 남방 해상을 항해 중이던 부산 선적 예인선 A호(117톤, 승선원 3명)에서 음주 상태로 조타기를 운용한 선원과 이를 묵인한 선장을 적발했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부산항에서 출항해 평택항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여수연안 VTS가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경비정에 검문검색을 요청하면서 단속이 이뤄졌다.

검문 결과, 조타기를 운용한 선원(70대, 남)은 혈중알코올농도 0.159%의 만취 상태였으며, 선장(70대, 남)은 해당 선원이 조타기 운용을 하도록 묵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은 선장과 선원에 대해 해상교통안전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기상 악화와 야간 항해가 잦아 음주운항이 대형 해양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음주운항 특별 단속기간(’25.12.16. ~ ’26.1.9., 25일간) 동안 연안 VTS와 연계한 음주운항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