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도서관 북버스 랩핑 공개장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으로 지정된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책과 쉼이 있는 특별한 공간, ‘비렁길 책방’이 문을 연다.
7월 8일, 여수시 남면 금오도 여천항에서 이동도서관 북버스의 랩핑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운영 준비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이 사업은 2023년 여수시의회 김철민 의원의 ‘남면 작은도서관 조성’ 건의로 시작됐다. 2024년 4월 이동도서관 차량 남면 배치 검토, 2025년 5월 비렁길 책방 운영 계획 협의 등 여수시 유관 부서 간의 협업을 통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섬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책을 통해 휴식과 배움을 누릴 수 있는 생활밀착형 문화공간 조성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비렁길 책방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남면 금오도 여천항 내에서 운영된다. 38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될 예정으로, 차량 내부에는 서가와 독서 책상, 노트북, 장애인 리프트 등 다양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철민 의원은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섬 지역에 책방이 들어선 것은 단순한 도서관 개념을 넘어, 섬 주민의 문화 향유권을 실현하고 2026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한 문화 확산의 거점을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문화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량 랩핑 공개에는 여수시의회 김철민 의원과 환경복지위원회 위원들도 함께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 속 문화정책의 성과를 함께 확인하며 의미를 더했다.
여수시는 향후 비렁길 책방이 섬 관광 콘텐츠와 결합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문화적 깊이를 더하고, 남면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공동체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