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로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으로 퍼포먼스를 하는 기자회견 참여자들
전남비상행동 교육부문특별위원회가 26일 전라남도의회 앞에서 전남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 9870명의 도민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6월 3일 치러지는 대선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특히, 정치기본권이 제한된 교사 공무원들이 앞장서 아이들을 위한 투표 참여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장관호 위원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심각한 양극화, 기후 위기, 사회안전망 붕괴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교육 역시 그 한가운데서 흔들리고 있다”면서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사교육 경쟁에 내몰리고, 청소년기는 입시와 스펙 경쟁에 갇혀 있으며, 이로 인해 미래 세대의 웃음과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강력한 시민의 실천 수단인 ‘투표’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더불어 전남 시민사회단체와 교육 주체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투표를 통해 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참여자들은 △릴레이 투표 인증샷 캠페인 △투표 참여 현수막 게시 및 1인 시위 △회원 대상 SNS 문자발송 등으로 구성된 ‘소확행 투표 참여 캠페인’도 펼쳤다.
캠페인은 “소중한 가족과 함께, 확실한 투표 참여로, 행복한 나라를 아이들에게”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진행됐다.
더불어 “투표는 총알보다 강합니다”, “투표는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는 일이며, 교육의 미래를 여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가 찍는 한 표는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첫걸음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장관호 전남비상행동 교육부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기자회견이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를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사회적 약속이며, 민주주의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공동의 외침”임을 강조하는 한편, “전남 전역에 투표의 물결, 변화의 물결을 퍼뜨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