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개인전 ‘풍경...그 영원한 nostalgia展’ 도록 표지


풍경을 앵글로 그리는 사진작가 조갑부 씨의 세 번째 개인전 ‘풍경...그 영원한 nostalgia展’이 순천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관객과 만난다.

8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파노라마 작품인 ‘낙안읍성의 봄’을 비롯해 주로 대작으로 이뤄진 50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오프닝은 8월 4일 오후 7시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조갑부 작가가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주로 자연에서 만난 풍경들을 앵글을 통해 몽환적인 형태로 시각화했다.

조 작가는 단순히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각과 감성을 담아 작품을 만들어내는 예술가다. 촬영 기술과 창의력을 통해 독특한 사진 세계를 구축한다.

빛을 잘 이해하는 작가로 사물의 형태와 색을 통해 사진을 찍는 것보다 그려낸다는 표현이 알맞을 정도로 풍경을 잘 소화한다.

조갑부 사진작가


조 작가의 작품은 시간과 공간의 농도가 깊이 스며있다. 그의 사진은 인내에서 탄생한다. 고요한 새벽, 해 질 녘의 향수, 안개 낀 오후에 자연이 만들어내는 가짜 같은 진짜 풍경을 시적(詩的)으로 포착한다.

또 작품의 완성을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린다. 집요함에 가깝게 느껴지는 철저한 순간 포착이 잡아낸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회화적이다. 마치 먹으로만 그려낸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더불어 다채로운 색채 표현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빛과 색, 면 등 조형요소들이 더해진 다양한 변주를 이룬다. 또한, 파스텔톤의 빛과 색채들로, 아른거리는 물결과 석양이 주는 낭만적인 풍경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화면에서 공간감이 느껴지는 원근감은 사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조 작가의 사진은 원근법을 통해 인간의 시각에 투영되는 경치의 3차원 느낌을 2차원 화면에서 반영되도록 하는 표현법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색의 진출 후퇴(팽창,수축)와 색의 주목성 등 색의 특성을 활용하는 ‘색채 원근법’으로 작품을 마무리한다. 구도 역시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조형의 원리(비례, 균형, 변화, 강조, 율동 등)에 입각한 점, 선, 면에 의한 형과 색을 서로 유기적이며 미적으로 구성해 낸다.

조갑부 作 ‘순간포착’


조갑부 작가는 첫 번째 개인전 ‘담다&닮다展’, 두 번째 개인전 ‘사진...그리다展’에 이어 이번 세 번째 개인전 ‘풍경...그 영원한 nostalgia展’으로 관객을 만난다.

단체전으로는 포항제철 포커스작가회 회원전(10회), 포항시사진작가회 연합전(5회), 광양백운작가회 회원전(6회), 광양시사진작가회 연합전(6회), 전남사진작가회 합동전(6회), 전남평생교육원 전시(5회) 등 다수의 단체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더불어 통영전국사진공모전, 광주매일신문 전국공모전, 광주무등대전, 광양전국사진공모전 등 많은 공모전과 사진촬영대회에서 입상하며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조 작가는 현재 POSCO 광양제철소에 재직 중이다. 광양만사진작가회 회장을 역임하고 섬진강작가회, 백운사진작가회 회원으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며 CNBC뉴스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