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경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동서화합의 상징인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영호남 화합 합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6·3 대통령 선거를 2주 앞둔 20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경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동서화합의 상징인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영호남 화합 합동유세’를 개최했다.

전남도당에 따르면 이날 합동유세에 참가한 영호남도민들은 연인원 5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전남도당에서는 주철현(여수갑)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조계원(여수을)·김태균(전남도의회 의장)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당에서는 송순호 경남도당 상임선대위원장과 민홍철(김해갑) 상임선대위원장, 류경환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 박정선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경수 상임선대위원장과 김두관 전 국회의원, 이언주(용인정) 상임선대위원장도 참여해 영호남 연대의 뜻을 전했다.

유세 전 식전 공연에서 참석자들은 호남의 대표 가요 ‘남행열차’와 영남의 대표 가요 ‘부산갈매기’에 맞춰 율동팀과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며 유세 열기를 더했다.

특별히 영호남 합동유세는 지역, 세대, 성별, 계층 간의 분열과 혐오를 넘어 국민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와 함께 각 지역 선대위원장들이 태극기 퍼즐을 함께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후 지지연설에 나선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은 “경상도와 전라도가 만나는 이곳 화개장터에서 영호남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졌다”며 “이번 6.3대선에서 영호남의 국민들이 지역차별을 넘어서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전했다.

또 김경수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가 고용노동부 장관이던 지난해 청년 일자리는 18만 개나 줄었다”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일꾼을 뽑을 수 있도록 뜻을 모아 확실하게 투표하자”고 강조했다.

권향엽 의원은 “화개장터 건너 광양 다압면에 살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하면서 “완전한 내란종식과 민생회복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영호남의 국민들을 이곳 화개장터에 모이게 했다. 그 마음과 열정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이재명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권향엽 의원은 이날 오전에는 구례경찰서 앞에서 전남도당 집중유세를, 저녁에는 순천 신대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순천 지역 합동 지역유세를 통해 지역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6시~오후 6시, 본 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오후 8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