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 전경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국가하천공간 조성을 위해 올해 편성된 국고보조금 180억 원을 지자체에 조기 지원한다.

금년도 국고보조금은 광주광역시 62억 원, 전북특별자치도 20억 원, 전라남도 81억 원, 경상남도 9억 원, 제주특별자치도 8억 원으로 2월 안에 전액 교부할 계획이다.

하반기 추가 재원을 확보하는 대로 국가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관할 지자체에 상반기 조기 집행을 당부했다.

관할 지자체는 국고보조금을 활용, 금년 홍수대비 하천시설의 신속한 보수와 안전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자전거길 보수·보강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영산강 물빛 자전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영산강과 섬진강 본류가 속한 다수 지자체가 있어 81억이라는 가장 큰 금액을 지원받는다.

홍수예방을 목적으로 하천시설물의 기능 유지를 위한 각종 점검·보수와 함께 지역 자전거 행사를 대비한 데크로드 및 난간보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는 국가하천인 광주천과 영산강 둔치 구간을 위임 관리하고 있다. 광주천은 도심 내에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매우 높아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여 퇴적토 정비, 자전거도로 보수 등을 시행하고자 전남 다음으로 높은 금액인 62억 원을 지원받는다.

섬진강 상류권에 있는 임실군, 순창군, 남원시 3개 지자체의 국가하천 유지보수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에는 20억 원을 지원, 홍수기 하천시설 점검과 제방 유지관리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섬진강 하류권에 속한 경남 하동군에는 산책로 정비·보수, 예초 등을 위해 9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황룡강(전남 장성구간), 순천 동천(전남 순천), 오수천(전북 임실), 천미천(제주)에 국고보조금을 신규로 지원해 보다 나은 하천관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 장성군, 순천시, 전북 임실군은 우선 홍수기를 대비해 황룡강, 순천동천, 오수천 국가하천 승격구간내에 있는 하천시설물을 대상으로 성능평가와 후속조치 등을 시행, 홍수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말까지 천미천 국가하천 구간내 하천관리용 CCTV를 11개 지점에 설치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상황관리를 실시해 빈틈없는 홍수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 청장은 “국가하천 유지보수에 대한 예산 지원으로 홍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안전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길 일제정비로 자전거 이용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지자체와 원할한 업무 협조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