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 전경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광역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올해 수계관리기금 229억 원을 들여 주암호 등 광주․전남 5개 댐(주암‧동복‧상사‧수어‧탐진호) 상류지역의 축사 등 오염원을 집중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03년부터 토지매수사업을 추진해왔다. 작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7.4배에 이르는 21.3㎢를 매수했다.

매수한 토지는 수질개선과 탄소 저감을 위해 오염원을 제거한 후 수변녹지로 조성해 생태학습장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간 토지매수사업을 통해 9046톤의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형차 3243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 수준이다.

매수 대상은 매도 신청한 토지 중 상수원 유입 하천으로부터의 거리, 오염부하량 발생 정도 등 배점 순위에 따라 상·하반기로 나누어 최종 결정된다.

특히, 올해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할 예정으로, 상수원관리지역 내 위치한 토지를 상수원관리지역 외 국가 소유 토지로 교환해 주는 등 다각적인 방식을 활용해 오염원을 매수해 나갈 계획이다.

매도 신청은 상시 가능하며,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 운영을 통해 1:1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매수 토지가 수질개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거듭날 수 있도록 설계부터 관리까지 지역민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렇게 조성된 수변생태벨트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수질개선을 통한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