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여수시, ‘여수밤바다’에 소리 입힌다…‘리듬 오브 더 나이트’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 선정…‘리듬 오브 더 나이트’ 프로젝트
오는 2027년까지 국동항과 장도, 남산 등 새로운 야간 명소로 꾸며

전현숙 기자 승인 2024.11.21 16:47 의견 0

여수시 야관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리듬 오브 더 나이트, 여수’ 웹자보


여수밤바다가 한층 다채롭고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 ‘리듬 오브 더 나이트, 여수(Rhythm of the Night, YEOSU)’를 주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야간관광의 공간적 확대와 다변화되고 차별화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것으로, 기존 여수밤바다에 소리와 빛, 감성적 체험 요소를 더한 ‘다감각적 야간관광 이미지 구축 사업’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국동항 수변공원과 장도 등 여수시 일원에 32억 원을 들여 신규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야간경관 명소를 조성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자 한다”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제적인 관광 도시 여수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수의 밤 다채롭게 물들일 야간 콘텐츠

2024 함께 어울려 행복한 마칭퍼레이드 공연


이번 공모사업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여러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로는 ‘캔들라이트 콘서트’, ‘마칭퍼레이드’, ‘아쿠아리움에서 한밤의 산책’과 ‘여수의 밤, 천둥소리’, ‘프라이빗 디너파티’ 등이다.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여수밤바다를 배경으로 자연스러운 조명을 더해 밤의 분위기를 살려 재즈와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국제 행사와 연계해 수준 높은 감성 체험을 제공한다.

‘마칭퍼레이드’는 지역 주민과 학생이 참여해 이순신광장에서 종포해양공원, 소호동동다리 등에서 개최된다. 코스튬을 입고 행진에 참여하는 가족 단위 이벤트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쿠아리움에서 한밤의 산책’은 여수세계박람회장 아쿠아플라넷에서 진행되는 이색적인 야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독특한 해양 생태계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여수의 밤, 천둥소리’는 여수의 역사적 인물인 이순신 장군과 유탁 장군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공연을 기획할 예정이다. LED 퍼포먼스와 현대적 무대 연출을 결합해 관객들에게 여수의 정체성을 전달한다.

‘프라이빗 디너파티’는 MZ세대를 겨냥한 사전 예약제의 프라이빗 이벤트로 매번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참가자에게 장소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등 희소성과 신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새로운 야간경관 명소…국동항과 장도, 남산 등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새로이 조성되는 야간경관 명소는 국동과 장도, 남산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독창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등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동항 수변공원 일대에는 감성 조명을 더하고, 조형물 등 여수 특색을 살린 포토존을 마련해 신규 관광 스폿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야간 프리마켓 장을 마련,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술의 섬 장도에는 진섬다리 일대에 조명을 설치, 해먹과 쉼터가 있는 ‘선셋 테라스’를 만든다. 이를 통해 일몰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야경 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산공원 일대에는 산책로와 테마보행로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민다. 특히, 이곳은 여수밤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이 밖에 야간의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을 위해 야간관광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시티투어버스의 야간 코스를 확대 운영해 야간에도 관광지를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한층 다채로워질 여수 밤바다의 변신에 관광객들과 시민 등 모두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CNBC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