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멘토 정갑윤 이사장, 업추비 흥청망청...고래고기 사먹어

정 이사장, 업무추진비로 고급호텔, 일식, 한우, 백화점 등에 사용
정 이사장, 자신의 지역구였던 울산으로 최다출장
김문수 의원, “국민세금·교사·교직원 노후자금이 더 잘쓰이도록 할 터”

김영만 기자 승인 2024.10.11 16:01 의견 0

김문수 의원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울산에서 40만 원이 넘는 고래고기를 사 먹는 등 업무추진비를 흥청망청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5선을 지냈던 울산으로 최다출장을 가 선거운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특급관광호텔에서 44만6000원, 더케이호텔에서 16만3100원, 오마카세집에서 31만5000원, 소고기집에서 42만8000원, 44만 원, 49만3000원, 장생포고래집에서 40만3000원 등을 사용했다.

쪼개기도 의심된다. 2024년 2월 7일에는 더현대 백화점에서 12분 간격으로 3차례 36만 5000원, 9만6650원, 5만4360원을 결제했다. 50만 원이 넘으면 참석자와 내역 등을 보고해야 하는 규정을 피하기 위한 수법으로 의심된다.

출장 문제도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울산 3회, 제주도 3회로 출장을 가장 많이 갔는데, 울산은 정 이사장이 국회의원을 5차례 지냈던 지역구였다.

김문수 의원은 “정부가 긴축재정을 하고있는 상황에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라던 분이 교사, 교직원의 노후자금을 흥청망청 쓰고 다닌 일이 드러났다”며, “국민의 세금, 교사와 교직원의 노후자금이 더 필요한 곳에 잘 쓰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감시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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