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양시 광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빵빵 나눔데이'에서 발달장애인 제과제빵사가 만든 빵을 전달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광양제철소의 지원을 받은 발달장애인 제과제빵사들이 ‘빵빵 나눔데이’를 열고 손수 만든 빵과 쿠키를 지역사회에 전달하며 나눔문화를 실천했다.

20일 광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빵빵 나눔데이’에서 발달장애인 제과제빵사들이 정성스럽게 포장한 빵과 쿠키 및 음료수가 지역 주민 600여 명에게 제공됐다.

이날 전달된 빵과 쿠키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서산나래 발달장애인 제과제빵사 전문 양성교육 사업’ 교육생과 광양제철소 임직원 가족들이 직접 만든 것이다. 이들 제과제빵사는 지난해 6월부터 전문 제과제빵사 양성과정에 참여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주도적인 성장을 위해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포스코1%나눔재단 지정기탁금 4000만 원을 활용한 양성교육 사업을 통해 광양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서산나래’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제과제빵 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양성사업은 앞서 진행된 교육사업이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직업기술 교육 목적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제과제빵 강사로서의 취업을 목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지난 2021년도 사업 당시 교육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40여 명 중 7명이 실제 취업으로 연계된 바 있다. 올해 사업은 1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고 전원을 제과제빵 강사로 취업 연계시킬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서산나래 박정은 원장은 “발달장애인 제과제빵사들이 그동안 열의를 가지고 교육받은 성과가 빛을 발할 수 있었다”며, “오늘 행사가 우리 공동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선례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지원에 나선 광양제철소 산하 ‘손으로 그리는 희망 캘리그라피’ 재능봉사단은 ‘빵빵 나눔데이’에 참가한 발달장애인과 지역 주민에게 마음 따뜻해지는 문구를 새기는 캘리그라피도 선보이며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