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철저한 사전대비 태풍 ‘힌남노’ 큰 피해 없이 지나가

인명사고 등 큰 피해 없어…도로침수, 가로수 전도 등 일부 피해 발생

김용선 기자 승인 2022.09.06 14:47 의견 0

화양면 이목 도로침수 및 토사유실 구간 복구 모습


여수시가 이번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고 6일 아침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로침수 21개소, 가로수 전도 13개소, 율촌 송도마을과 돌산 죽포리 정전 900여 가구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사고나 대규모 침수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저지대 주민 102명을 사전 대피시키고, 모래주머니 8000여 개를 읍면동에 배부해 침수피해를 막았다.

또 배수펌프장 5개소를 지속 가동하고, 교동시장과 서시장, 수산시장 일원에 장비와 차량을 사전배치해 긴급 준설을 실시했다.

특히 태풍이 직접 영향을 미친 밤 사이 침수 구간에 즉각 양수기를 가동하고, 비상대응반이 전도된 가로수를 제거하는 등 신속한 대처에 나섰다.

정기명 시장은 “역대급 강한 태풍에 걱정이 많았는데 시민들께서 잘 협조해주신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밤새 침수 현장에 출동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주신 공직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식장과 어항시설, 농작물 등 피해를 철저히 조사해 빠른 시간 내 복구하기 바란다. 선 조치, 후 정산을 원칙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기명 시장은 오후 항포구와 어항시설 등 피해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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