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다문화가족 고향 나들이 사업 재개

한 가정에 최대 500만 원 지원

조갑부 기자 승인 2022.08.24 17:23 의견 0

다문화가정이 고향을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원시청)


남원시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다문화가족 고향 나들이 사업을 3년 만에 재개한다.

다문화가족 고향 나들이 사업은 남원 거주 다문화가정으로 2년 이내에 모국 방문을 하지 못한 가정 중 가정형편, 자녀 수, 거주기간, 고향 방문 횟수, 센터이용 횟수, 고향 나들이 사업 선발 이력 등을 종합 평가해 높은 점수를 받은 가정을 선발, 한 가정에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남원시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3일까지 20일간 접수한 결과 34가정이 고향 나들이 사업에 신청했다. 지원 대상자에 대해서는 심의위원회에서 가정형편 등 7개 항목별 서류심사를 거쳐 다문화 3가정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가정은 베트남 및 캄보디아 3가정으로 이들에게는 왕복 항공료와 여행자 보험료, 교통비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올해 9월부터 12월 중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김 모 씨는 “6명의 가족이 고향 나들이를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돼 가지 못했는데 다문화가족 고향 나들이 사업에 선정돼 가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 고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쌓을 것을 생각하니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설렌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2022년 고향 나들이 사업에 선정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예년보다 선정 가구 수가 적어 더 많은 분들께 고향 나들이 사업의 기회를 제공해 드리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 남원시는 고향 나들이 사업에 많은 다문화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원시는 한국 생활 정착을 돕고 행복한 가족 문화 확산을 위해 2014년부터 6년간 70세대 270명의 다문화가족에게 고향 나들이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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