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도심권‘미세먼지 차단숲’조성 완료

2023년 다열·복층구조 미세먼지 차단숲 3ha 조성

주은경 기자 승인 2022.07.11 16:54 의견 0

최근 조성을 완료한 도심의 폭염 대피소 ‘미세먼지 차단숲’ 전경


광양시가 산단 등 대기오염 발생원 주변인 광양 와우지역을 중심으로 착수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2년에 걸쳐 시행한 사업으로, 국비 20억 원을 포함 4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마동 백운로와 청암로 녹지대 주변에 가시나무·왕벚나무 등 33종 3만7587주의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차단숲 4ha를 조성했다. 이에 도시열섬 현상 완화 등 쾌적한 환경 제공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광양시는 신축 중인 와우초등학교와 LH 행복주택 주변 미조성 녹지대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느티나무와 산책로를 조성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했다.

관광과 ‘선샤인 해변공원 및 이순신대교 해변 관광테마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한 곳에는 바닷가 주변에 생육이 양호하고 풍성한 그늘을 제공하는 팽나무를 심어 자전거 이용객의 쾌적성을 확보했다.

또 남천·후피향나무·돈나무·치자나무 등 8종의 다양한 관목류 3만3749주를 입체적으로 조성해 ‘보는 숲’에서 ‘즐기는 숲’을 조성함으로써 도시의 품격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시민이 즐겨 찾는 와우 생태공원 맞은편 삭막했던 녹지대에 왕벚나무·단풍나무·은행나무 등 다양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낙엽수와 4계절 싱그러움이 가득한 소나무·가시나무·편백·동백나무 등 푸른색의 상록수를 조화롭게 심었다.

또 반짝이는 윤슬을 품은 호수와 풍성한 도시숲을 조망할 수 있는 2층 정자를 설치하는 등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했다.

2023년에 추진하는 2년 차 사업은, 광양항 주변에 발생하는 오염원이 생활권으로 유입·확산하지 않도록 다열·복층구조의 미세먼지 차단숲 3ha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미세먼지 차단숲 등 다양한 도시숲이 민선 8기 비전(목표)인 ‘지속 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 실현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국·도비 확보에 집중한 결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으로 2019~2022년 전국 최대인 국비 110억을 포함한 총사업비 220억 원,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으로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20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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