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작가로 불리는 사진작가 조갑부 씨가 두 번째 개인전 ‘사진…그리다展’을 전남 광양시 중마동에 자리한 MG 갤러리(MG 새마을금고 3층)에서 개최한다.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조 작가의 파노라마 작품을 비롯한 20여 점의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조갑부 작가는 사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빛을 통해 우리가 눈으로 미처 담지 못하는 일상 속 풍경을 포착, 렌즈 너머의 세상을 앵글에 담아 작품으로 발표해오고 있다.
조 작가의 작품들은 자연이 앵글로 들어와 회화가 되며 풍경을 재해석한다. 즉, 찰나가 앵글을 만나 영원이 되고, 그리움이 된다. 때문에 그의 사진에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시적 언어들이 동시에 담겨 있다.
화려한 자연의 표정부터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선을 보여준다. 마치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듯한 시적인 시선으로 단순한 기술적인 완성도를 넘어, 깊은 감동과 메시지를 전한다.
간간이 발표하는 인물사진에는 흘러가는 시간의 '잠깐 멈춤'으로 순간을 오래 간직하게 하는 기억이 담겨 있다. 살아온 세월의 흔적이 들어있고, 지나온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군가 남기고 간 자취와 흔적이다.
그런가 하면 지나간 삶의 기억이 고향 집의 고장 난 시계처럼 풍경으로 서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말없이 다가오는 향수가 숨결로 느껴진다. 흑백의 풍경을 담은 사진 안에는 그리움과 아쉬움, 기쁨과 감동이 머물러있다. 그의 작품들을 마주하면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멋진 경험을 하게 한다.
빛의 사진작가로 작품활동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한 질문에 조갑부 작가는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빛으로 마주하는 사진은 결코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예술가의 삶이 아닐까요?”라고 반문하며 가볍게 웃었다.
조갑부 작가는 포항제철 포커스사진작가회 회원전 10회를 비롯해 포항시사진작가회 연합전 5회, 광양백운사진작가회 회원전 6회, 광양시사진작가회 연합전 6회, 전남사진작가회 합동전 6회, 전남평생교육원 수료 및 전시회 5회 등 여러 단체전에 작품을 출품한 바 있다.
더불어 광주매일신문 전국 공모전, 광주무등대전 전국 공모전, 통영 전국 공모전, 광양 전국공모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 입상하며 사단에 이름을 알렸다.
또 광양만사진작가회 회장을 역임하고 섬진강작가회 회원, 백운사진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재직 중이며 CNBC뉴스 프리랜서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