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도시바람길숲 조성…녹색 미래도시 구축

찬바람 이동통로인 ‘광양 도시바람길(연결숲)’ 조성, 열환경 개선 기대

김영만 기자 승인 2024.06.20 17:06 의견 0

도시 바람길숲이 조성된 중마중앙로 모습


광양시가 지난해 기온 차를 통한 미풍생성 역할을 하는 대면적 거점 숲인 ‘도시바람길숲(디딤·확산숲)’을 중점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찬바람의 원활한 통로 역할을 하는 ‘도시바람길숲(연결숲)’을 조성하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도시바람길숲(연결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의 기능이 집중된 중마동의 중마중앙로(중마시장~길호대교)와 광양읍의 동천 유휴지 주변 사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도시바람길숲(중마중앙로)은 부족한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약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키가 작은 철쭉·꽃댕강 등 관목류 1만2352주와 은사초·호스타 등 초화류 4260본을 아일랜드형 패턴으로 식재해 기존 가로수와 함께 연결숲 기능이 최대화되도록 조성했다.

도시바람길숲(동·서천)은 광양읍의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지와 연접된 동천 유휴지로, 양질의 토사를 반입해 식재기반을 조성하고 단목으로 심어진 벚나무와 연계해 울창한 숲으로 조성키 위해 미국풍나무 100주를 식재했다.

또 서천의 돌망태가 노출된 사면을 활용해 맞은편과 통일성을 주도록 회양목을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창출하고 하천의 시원한 바람을 도심권으로 유입키 위해 약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광양시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의 주요 사업지가 항만대로·청암로·용강로 등 주거 및 상업지역 대로변임을 고려해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시행할 방침이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을 통해 생활권 중심 곳곳에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하는 도시숲이 더욱 풍성하게 조성돼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녹색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을 만들기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도시바람길숲 조성 후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찬공기가 도심권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해 열섬현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열환경이 취약했던 중마중앙로 지역의 기온(평균 –0.175℃, 최고 –0.272℃)을 낮춰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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