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라 청년 사진작가, 개인전 ‘올라! 보엔까미노展’ 개최

4월 31일부터 5월 31일…광양갤러리

김영만 기자 승인 2024.05.21 14:53 의견 0

신나라 작가가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광양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 사진작가 신나라 씨의 산티아고 여정을 기록한 개인전 ‘올라! 부엔까미노展’이 4월 3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 달간의 일정으로 광양읍에 소재한 광양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15kg의 가방을 메고 800km를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기록한 사진 전시회로 47일간의 여행 기록이다.

출품작 대다수는 큰 액자에 담아낸 전형적인 작품이 아닌 콜라주(모음집) 형태의 작품으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편히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라’는 스페인어로 ‘안녕’이라는 뜻이며, ‘부엔 까미노’는 ‘좋은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순례자길에서 하는 인사말로 의역하면 ‘서로의 안녕과 평안을 바란다’. ‘그대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이라는 뜻이다. 이는 관람객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코자 선정한 제목이다.

신나라 작가는 현재 광양시청 홍보소통실에 재직중이며, 한국사진작가협회 홍보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국회 초대전, 광양시 초대전 및 독도사진전 7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사진전람회 입선 3회, 전국 공모전 150여 회의 입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 작가는 순례길을 다녀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자전거 종주길에는 도장 찍는 스탬프 투어가 마련돼 있었지만 걷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마을별 스탬프도 도입돼 최종 목적지에서 완주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종주 길에서 느낀 아쉬움을 전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에 조성된 많은 둘레길도 세계인들이 찾는 명품길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직접 다녀온 것 같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행복했다. 전시회는 딱딱하다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고, 혼자 800km를 다녀온 작가가 대단하다”는 관람평을 남겼다.

전시장에는 광양시민뿐만 아니라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작가의 사진을 관람키 위해 방문했다.

전시회 관람은 평일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 주말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 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전시회 관람 시간은 인스타그램 광양갤러리(@gwangyang_gallery)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CNBC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