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우주산업 중심도시’힘찬 도약

2031년까지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에 1조 6000억 원 투입

김영만 기자 승인 2023.01.20 13:01 의견 0

나로호 발사 모습


고흥군이 지난해 12월 우주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중심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New-Space 시대를 대비해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다. 오는 2031년까지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에 1조 60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주요사업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민간발사장 및 엔진 연소시험장 구축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우주 R&D지원 및 부대시설 구축 등이다.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172만9000㎡(52만 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내 발사체 기술 사업화센터 건립 및 앵커기업과 벤처ㆍ스타트업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으로, 오는 2월경 정부에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또 민간기업의 우주발사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비 3500억 원을 들여 민간발사장, 연소시험장, 조립동 등을 구축한다. 오는 2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4년 정부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주과학관 인근에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를 모델로 하는 국내 유일의 우주과학분야 교육‧체험시설 구축 사업인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사업도 기본조사 용역비 5억 원이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 모든 성과와 전략들은 ‘10년 후 고흥인구 10만 달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고흥군이 미래ㆍ첨단산업의 투자 적지로 비상하며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발전을 이끄는 ‘우주산업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고흥군 관계자는 “발사체 특화지구 지정을 계기로 계획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비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민간발사장 구축과 특화산업단지 등 각종 연계사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지역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광주~고흥읍~나로우주센터 간 고속도로 신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고흥군은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3조 8000억 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2만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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