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복지 위기가구 위한 ‘희망 하우스 21호’ 준공

열악한 주거환경에 홀로 사는 어르신 세대 환경개선

최덕환 기자 승인 2022.11.24 15:30 의견 0

24일 열린 ‘희망하우스 21호’ 준공식에서 정기명 여수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여수시가 LG화학 여수공장과 함께 저소득 복지 위기가구를 위한 ‘희망 하우스 21호’를 묘도동에 준공하고 24일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LG화학 여수공장 윤명훈 주재임원, 쌍봉종합사회복지관 김종진 관장, 묘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성병 위원장, 김종근, 허충래 통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묘도동 희망 하우스 21호 가구는 지체장애로 근로능력이 없고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 세대다.

지붕 누수로 방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거실과 부엌 싱크대 등 곳곳이 노후돼 안전마저 우려되는 상태로 시급히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어르신의 어려운 사정을 들은 LG화학 여수공장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1500만 원을 선뜻 기탁했고, 민‧관이 힘을 모아 안전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쌍봉종합사회복지관과 청원시공에서는 지붕 교체공사, 방 도배, 씽크대와 장판 교체, 거실 창틀 교체, 균열된 외벽 보수 등 전반적인 주택 개보수를 진행했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윤명훈 LG화학 여수공장 주재임원은 “도움이 손길이 꼭 필요한 가정에 안전하고 깨끗한 보금자리를 마련해드려 정말 기쁘다”며 “소외된 이웃에게 늘 힘이 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희망 하우스 21호를 선물해 주신 LG화학 여수공장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살아가는 희망이 될 수도 있다. 민‧관 협력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희망 하우스를 지어 다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여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희망하우스’는 민간 후원처와 연계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저소득 복지 위기가구에 쾌적하고 안전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3억1000여만 원의 후원으로 희망 하우스 21개소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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