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 전경

여수경찰이 보이스피싱 피해금 4200만 원을 인출토록 지시해 필리핀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20대 A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 수사 후 구속했다.

23일 여수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이 문자로"‘카카오뱅크 대출승인 알림, 역대 규모 추경편성, 저금리 대출 가능, 신용점수를 높여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의 체크카드를 퀵서비스로 전달받아 지난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대전 등 4개의 은행에서 피해금 4200만 원을 인출한 20대 B씨를 지난달 26일 검거했다.

더불어 B씨에게 탤레그램으로 피해금 인출과 무통장 입금을 지시한 A씨를 1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검거하면서 범행에 이용한 휴대전화 3대 등을 압수했다.

수사결과 A씨는 트윗터에서 ‘고액알바, 비대면 근무, 당일 수당지급’ 등 광고를 보고 보이시피싱 일을 시작했다. 지난달 필리핀으로 출국, 약 40일 동안 체류하면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나 현금 인출책 모집방법과 수사관·검사·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상담원 역할을 교육받았다.

여수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은 “금융기관을 사칭,‘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 지인을 사칭,‘휴대폰 액정이 깨져 연락이 안되는데 돈을 보내달라’ 등의 카톡이나 문자는 100% 보이스피싱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특히 주의할 점은 체크카드를 타인에게 보내서는 안되고 직원을 보낼테니 현금을 찾아 전달해 달라고 하는 전화나 문자에 속지 말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생활정보지나 인터넷에‘고액알바, 당일 수당지급’등의 광고는 보이스피싱 인출책이나 수거책을 모집하는 광고이므로 절대 현혹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CNBC NEWS 최덕환 기자 cdh2298@daum.net 최덕환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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