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순천시의원,‘8·28 수해피해 위령탑’ 이전 촉구

시민 접근성 높은 곳으로 위령탑 옮겨야

이희경 선임기자 승인 2022.09.22 16:41 의견 0

김태훈 의원이 제263회 순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8·28 수해피해 위령탑’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김태훈 의원(덕연, 조곡)이 제263회 순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의원 자유발언을 통해 재난 안전에 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8·28 수해피해 위령탑’ 이전을 촉구했다.

1962년 순천지역 수해는 8월 27일 오후 5시경부터 내리기 시작한 집중호우로 28일 1시경 195mm의 강수량을 동반, 삽시간에 순천 시내를 삼켜 224명의 사망자와 1692동의 가옥이 완파, 유실돼 3030가구 1만 3964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던 대형 자연재해였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은 장천, 풍덕, 가곡, 옥천, 동외, 중앙, 조곡동 등으로 이 참사로 목숨을 잃은 시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대참사 1년 뒤 조곡동 옛 뚝방길 조곡교 입구에 위령탑이 세워진 바 있다.

위령탑은 동천변 고가도로 건설로 인해 조곡동 둑실, 우미정 앞 도로변으로 옮겨진 이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도로변에 붙어있어 통행에 불편할 뿐 아니라 접근성이 떨어져 위령탑의 존재조차도 잊혀지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에 김태훈 의원은 “60년 전의 아픔을 거울삼아 항상 재난·재해에 대비하고, 최근 자주 발생하는 기상이변 등 기후 위기와 재난 대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위령탑을 조속히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태훈 의원은 자유발언 맺음말에서 위령탑에 새겨진 내용을 읊으며 수마에 희생된 넋을 추모했다.

저작권자 ⓒ CNBC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