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맞춤형 농촌 복지지원‘농업 생산성 향상’

농촌 맞춤형 복지 지원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
농촌 융복합산업 육성을 통한 경쟁력 제고

주은경 기자 승인 2021.07.09 16:1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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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가 농가소득 증대 및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시험재배장에서 농민들이 스마트팜 교육을 받고 있다 / ⓒ 주은경 기자


광양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와 농어민의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선제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어업인의 소득안정을 위해 지급하는 농어민 공익수당은 광양시에 거주하며 농업경영체에 등록하고 계속 농어업에 종사하는 경영주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총 7600여 명 45억 원 규모다.

시는 당초 상하반기(4월, 10월)에 각각 30만 원씩 지급키로 했던 것을 3월에 전액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조기 지급 완료했다.

또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여성농업인에 각종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전라남도 내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20~75세 여성농업인 3930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20만 원의 행복바우처(카드)를 4월에 지급했으며, 7월에 2차로 79명에게 추가 지급함으로써 총 4009명의 여성농업인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행복바우처 카드는 문화, 여가, 스포츠, 음식점 등 일상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며, 행복바우처 카드 수령을 위해 내야 하는 자부담 2만 원을 시에서 지원했다.

이 밖에도 영농 기계화를 위해 △다목적 소형농기계 구입 지원 △생산비 절감 지원 △여성친화형 전기 운반차 지원 △이동식 다용도 작업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시책으로 노동력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실용성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농가에서 필요한 기종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다목적 소형농기계 지원사업은 2009~2020년 8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총 3773대의 농기계를 공급했다.

올해도 역대 최다 사업비인 16억 원을 투입해 농기계 58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70만 원 이상의 농기계 구입 시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던 것에서 지원기준을 크게 낮춰, 30만 원 이상 농기계 구입 시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농업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다목적 소형농기계 공급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이처럼 농어민과 지역 소상공인의 생계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고 보편적 농가 기본소득 정책으로 농업인 소득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

쾌적하고 살고 싶은 농어촌 생활공간 조성

광양시는 생활 인프라 구축을 통한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읍·면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6개 지구(광양읍, 봉강면, 옥룡면, 진상면, 진월면, 다압면)에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광양읍을 제외한 5개 지구의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으로 2016~2021년 7개 마을에 144억 원을 투입해 1개소(광양읍 무선마을)를 완료했고, 나머지 6개소(봉강면 하조, 옥룡면 죽림, 광양읍 마산, 진상면 창원, 진월면 장재, 옥곡면 장동)에 대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올해 대통령 직속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2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개 마을(봉강면 부암마을, 진상면 신황마을)을 선정해 예비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더불어 읍·면 소재지에 교육·문화·복지·경제서비스 공급 기능을 확충해 중심지와 배후마을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 융복합산업 육성을 통한 경쟁력 제고

시는 지역활력 증진 및 자립형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신활력 플러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70억 원을 2023년까지 신활력센터 구축, 농산물가공시설 등 시설사업과 지역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 사업에 투자해, 농촌의 자립적 지역발전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5일에 용역 최종 보고회를 거쳐 농식품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며 7월에 기본계획이 승인되면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양시 특산물인 매실을 원료로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산업화하기 위한 매실 관련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과 사회적 경제조직 인력 전문화도 추진한다.

사회적 경제조직에 다양한 먹거리 생산·소비 관련 주체가 참여해, 침체된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농업·농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산물 생산·판매(1차)에서 나아가 가공·유통(2차), 체험·관광(3차)을 융복합한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의 체계적인 관리·홍보·지원을 위해 농식품부에서는 융복합산업 인증제도를 운용 중이며, 현재 지역 내 융복합산업 인증을 받은 경영체는 8개소로 매년 신규경영체를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융복합산업 인증을 받은 경영체는 융복합 강화사업을 통해 가공 및 체험시설의 신축, 리모델링,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2·3차 산업 중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최근 친환경 안전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과학적인 분석과 진단을 기반으로 하는 영농 과학화 실현을 위해, 사업비 28억 원을 확보해 올해 7월~내년 6월 과학영농관 증축공사를 추진한다.

또 기존 농업용 미생물실에 2층과 3층을 증축해 종합검정실과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구축한다.

재배의 기본인 토양 검정을 시작으로 비료 처방, 친환경 비료인 미생물 공급, 출하 전 농산물의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에 이르기까지 과학영농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농업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내 로컬푸드의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에 힘쓴다.

특히, 농업인 소득 증가를 위한 맞춤형 신소득작목을 발굴하고, 영농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실증 시험 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망고, 바나나, 딸기, 멜론 등의 재배를 통해 작형 개발과 시설 과채류 재배농가의 연작장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에 구축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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