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광양·포항 미술교류전…광양문화예술회관서 열려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제1전시실
광양 작가 67명, 포항 작가 31명 등 총 98점 출품

김영만 기자 승인 2023.11.26 16:54 의견 0

소철운 광양미협 서예분과위원장이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영·호남을 예술로 잇는 ‘제24회 광양·포항 미술교류전’이 11월 25일 오픈식을 갖고 29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광양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광양·포항 미술협회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 전시회에는 광양작가 67명, 포항작가 31명 등 총 98명의 작가 작품 98점이 출품됐다.

이 교류전은 지난 199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4회째를 맞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출품작가 중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 작가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어 수준 높은 전시회라는 평이다.

광양과 포항은 ‘빛’을 상징하는 ‘광양(光陽)’과 ‘영일(迎日.포항의 옛 지명)’이라는 지명을 상징하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입주해 있는 철강 도시로 97년 11월 4일 자매결연 조인식을 갖고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다.

포항시는 영일군 포항읍이 1949년에 시로 승격하고 군에서 분리될 만큼 포항은 어항으로써 규모가 있는 곳으로 발전했다. 이후 1960년대 후반부터 국가사업인 포항제철소가 건설되기 시작했고, 배후 철강산업단지가 입주하며 현재의 도시 규모로 성장했다.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해 현재 인구 49~52만 도·농 통합시가 됐다.

광양과 포항시는 자매결연 체결 후 행정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체육 등 민간 부문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뤄져 동서화합의 좋은 본보기가 돼 오고 있다. 이번 교류전 역시 같은 맥락에서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25일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 박신애 한국미술협회 광양지부장은 “소중한 전시를 함께 마련해 준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최지훈 지부장님과 양 도시의 회원 여러분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색채가 담긴 이번 전시가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서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도시 가치 창출에 일조하기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지훈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장은 “힘찬 형상강과 아름다운 섬진강의 물줄기가 만나 광양·포항미술협회 교류전을 열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행사를 후원해 준 광양시와 포항시에 감사드린다. 또한, 교류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주신 박신애 광양미술협회 지부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광양·포항 미술교류전을 통해 같은 시대 미술의 흐름을 공유하고, 교류 도시의 다양한 작품을 시민과 나눌 수 있어 격조 높은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며 “교류전을 통해 자매도시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면서 지역 예술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 광양지부에서는 △서양화(가효자, 권지영, 김미숙, 김선영, 김애숙, 김숙, 김미연, 김은희, 김해경, 류헌걸, 박신애, 박희순, 백숙아, 김현숙, 박동열, 박애자, 변옥란, 서태석, 서효정, 신경화, 유동명, 송경희, 오윤종, 이갑수, 이미영, 이은미, 이정자, 이춘화, 임종례, 전순례, 이종문, 이혜진, 지성심, 정현영, 채수평, 최영미) △수채화(강남주, 김행석, 서은아, 이상권, 이성동, 이선화, 이애경, 정국영) △한국화(김정국, 강경숙, 백용운, 이두례, 설연석, 정화복, 최창순) △조소(강윤문) △서예(김선우, 박영희, 박일복, 박종태, 소철운, 서혜영, 정덕임, 최문규, 홍현미, 주현남, 홍은옥) △현대서각(박육철) △조각·미디어(방우송) △디자인(이이슬) △문인화(전상준) 등 67명이 67점을 출품했다.

포항지부에서는 △서예(강영희, 김귀조, 박정숙, 김경희, 김숙필) △서양화(권종민, 김영수, 김은주, 구본열, 류영재, 박상현, 박정열, 박종범, 손숙, 윤경희, 백광자, 양윤정, 이상락, 장미화, 정송자, 홍지연, 최지훈) △문인화(박경희, 김영자, 윤옥순) △한국화(신국향) △민화(이명희, 이정옥, 이정옥-竹里) △수채화(이영자, 송필화) 등 31명이 31점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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