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의원, “경찰 과잉진압, 인권·민주주의 퇴보”

“윤석열 대통령, 자신 비판 세력 입막음 시도 의심”

주은경 기자 승인 2023.06.02 12:56 의견 0

서동용 의원


서동용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이 광양제철소 앞에서 벌어진 노동자 고공농성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 한마디에 집회현장의 인권과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의 노조 등의 집회 등에 대한 ‘엄정대응’지시 이후 경찰의 집회 시위 대응이 과잉진압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의 집회가 도로를 막고 교통을 방해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경찰의 주장에 대해 “새벽 시간 조합원 10여 명밖에 없는 농성장에 경찰 6개 중대를 투입하고, 다수의 경찰이 한 명의 농성자에게 곤봉과 방패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는 행위가 과잉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집회현장에 캡사이신이 다시 등장한다고 하고, 농성하던 노동자가 피를 흘리며 곤봉과 방패에 짓눌려 연행되고 여당 정책위원장이 당당하게 살수차로 진압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 ‘인권과 민주주의의 퇴행’”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세력의 모든 행위를 불법으로 낙인찍고 입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목적이 무엇이든 국민의 입을 막고, 국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정권은 민심의 심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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