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물 절약 수용가에 상수도 요금감면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물 절약 수용가에 최대 13%까지 한시 적용

김영만 기자 승인 2023.03.21 13:03 의견 0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가 가뭄 극복을 위한 물 절약 추진 일환으로 10% 이상 물 절약을 실천하는 상수도 수용가를 대상으로 10%에서 최대 13%까지 상수도 요금을 감면해 준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속되는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물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물 절약 캠페인을 전개하고 물 절약 안내문을 배포했다. 또한,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전 시민 20% 물 절약 실천’을 호소해 오고 있다.

상수도 요금감면은 수용가의 물 절약 실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3월 광양시의회 의결을 거쳐 「광양시 수도급수 조례」를 개정하고 3월 사용량부터 가뭄 심각 단계 해제 시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3월 사용량부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도 사용량을 10% 절감한 경우 상수도 요금의 10%를 감면하고, 10%를 초과해 절감한 경우 최대 40%까지 구간별로 11%~13%까지 감면한다. 다만, △물 사용량이 0인 경우 △신규급수 △이사 정산 △옥내 누수 △급수 정지·중지의 경우는 제외한다.

이번 상수도 요금감면은 수돗물을 사용하는 광양시 전체 수용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감면 대상 수용가는 일괄 적용된다.

김세화 상수도과장은 “가뭄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제한급수 및 급수 중단을 막기 위해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운동에 전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광양시 상수원을 공급하는 수어댐은 주암댐과 섬진강댐에서 흘려보내는 하천유지수와 섬진강댐 하류 및 다압취수장 상류로 유입되는 강우를 수원으로 하고 있다.

지속되는 가뭄으로 주암댐과 섬진강댐의 담수율이 떨어져 하천 유지수를 보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수어댐의 담수율이 급격히 떨어져 시민들의 음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현재 주암댐은 가뭄 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저수율 34%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어댐도 ‘심각단계’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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