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서편제보성소리축제’30일 개막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개최

이희경 선임기자 승인 2022.09.29 16:57 의견 0

제24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포스터


서편제의 본향 보성군에서‘제24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가 오는 30일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개최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무관중 경연대회로 개최됐던 2021년과 달리 관중이 함께 참여하는 경연대회로 진행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정통 판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격조 있는 공연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 특산물판매, 홍보부스 등을 운영한다.

9월 30일 오후 2시 회천면에 소재한 판소리성지에서 보성소리의 명맥을 이으며 후학을 양성했던 명창들을 기리는 추모제를 시작으로 추모 공연과 국가무형문화재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10월 1일 오전 9시 진행하는 기념식에는 퓨전 국악 그룹 ‘퀸’과 조선판스타 출신 ‘박성우’의 무대가 열린다. 같은 날 저녁에는 판소리와 고법의 고수들이 서로의 소리를 겨루는 명인‧명창 고수 열전이 펼쳐진다.

행사장을 찾지 못한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해 보성역과 벌교역 일원에서는 축제 기간 중 총 8회의 국악버스킹도 이어진다.

경연대회는 판소리와 고수 분야로 나눠 명창ㆍ명고부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학생부 종합 등으로 열리며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한다. 명창부 판소리 본선은 공영TV를 통해 10월 중 방송 송출될 예정이다.

보성군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정권진, 성우향, 조상현, 성창순 등 많은 명창을 배출한 판소리 명창의 산실로 대한민국 국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매년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를 개최해 전국경연대회를 통한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잇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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