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 ‘선진보육 시책’ 펼쳐

교사 대 아동 비율 0세 반 3명에서 2명, 1세 반 5명에서 4명으로 축소 운영

이희경 기자 승인 2022.04.26 16:04 의견 0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가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축소 운영하는 등 보육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양시는 교사 대 아동 비율을 0세 반 3명에서 2명, 1세 반 5명에서 4명으로 축소 운영한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에서 반편성을 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수를 0세 3명, 1세 5명, 2세 7명, 3세 15명, 4세 이상 20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교사 1명이 돌봐야 하는 아동수가 현실적으로 많아 재원 아동은 충분한 보육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보육교사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상황이지만 정부에서 보육료 인상과 인건비 지원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 등 제반여건의 한계로 완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광양시는 보육현장의 애로사항 개선을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전체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을 축소 운영하는 ‘반 정원 조정 담임교사 인건비 지원사업’을 2020년 0세 반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2021년에는 1세 반까지 확대 시행했다.

2022년에는 사업 정착을 위해 그동안 희망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연령을 선택 운영하던 방식에서 0세, 1세 모든 반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해 전년보다 9억 원 증액된 32억 4000만 원을 전액 시비로 편성해 3, 4월분 인건비 4억 2200만 원을 지원했다.

류현철 교육보육과장은, “어린이집 반별 교사 대 아동비율을 축소해 운영하는 시책은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하며, 교사는 업무가 경감돼 모두가 만족하는 선진보육 정책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책은 어린이집 모든 연령 반에 도입해야 효과가 극대화되는데 아직까지 연령 하위 반만 실시하다 보니 일선 현장에서 여러 고민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시는 앞으로 많은 예산을 편성해 나머지 연령대까지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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