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 추진 입장 철회 촉구

광양시의회 제306회 임시회 폐회...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조 1698억 원 확정

주은경 기자 승인 2022.01.21 16:47 의견 0

제306회 임시회 폐회 모습


광양시의회가 21일, 제3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안건을 가결한 뒤 새해 첫 임시회를 폐회했다.

광양시의회는 이 자리에서 전체 의원이 발의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 추진 입장 철회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광양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여수세계박람회장을 공공 개발해 남해안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겠다. 특별법 개정안이 다시 상정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업무협약 체결 등을 추진하겠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출범 당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서 넘어온 1조1344억 원의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채 출발해 공사가 부채 상환에 치중하는 동안 항만 경쟁력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당초 설립목적과 상관없는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 주체가 돼 해양관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광양시의회는 지난해 3월 임시회에서 ‘해양수산부 용역 결과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박람회장 사후활용 변경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과 5월 임시회에서 ‘여수박람회법 일부 개정법률안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광양시의회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설립목적에 맞지 않는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 사후활동 주체가 되는 것을 반대하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 경쟁력 확보 및 물동량 창출이라는 본연의 설립목적을 엄중히 인식하고 여수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융복합 스마트 항만으로 육성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여수시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주도의 여수세계박람회 부지 공공개발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3차 긴급재난생활비 459억 원을 포함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조 1698억 원을 확정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장이 제출한 일반회계 9489억 원 중 3억 원을 삭감해 내부유보금으로 계상하고, 특별회계 2209억 원은 집행기관 원안대로 승인했다.

의결된 안건은 △광양제철소 슬래그처리장(동호안 3만 평)내 부지 사용권리 포기 동의안 △(가칭)광양시 금호권역 청소년문화의집 민간위탁 동의안 △광양 도시관리계획(폐기물처리시설) 변경 결정안 의견 제시의 건 등 11건은 원안가결, △광양시 체육시설관리 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은 수정 가결했다.

진수화 의장은 ‘코로나19로 자유롭지 못하지만 가족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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