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숙 기사입력  2020/03/02 [18:29]
박근혜 골드 시계 보란 듯 차고 나온 이만희, 기자회견 마무리는 엄지척?
일반 청와대 시계가 아닌 한정판으로 미통당에 던지는 메시지라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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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천지와 정치권 유착 의혹 하루라도 빨리 수사해서 명확한 실체 밝혀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헤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가평=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명의가 새겨진 청와대 손목시계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 교회 활동으로 인해 코로나가 확산된 데 대해 국민과 정부에 사죄했다.

 

사과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됐다.

 

박근혜 기념 친필 사인과 봉황 문양이 새겨진 청와대 행사용 기념 손목시계는 지난 2013년 8월 16일 첫 공개됐다. 당시 청와대는 대통령 행사 때 초청한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증정하기 위해 메탈 소재 시계를 남녀용 두 종류 제작했다.

 

다만 이만희 총회장이 착용한 시계는 당시 청와대가 공개한 시계와는 조금 다른 골드 에디션이라고 한다. 그가 어떤 이유로 ‘박근혜 시계’를 입수했고, 기자회견장에 차고 나온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총 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가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고,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회견문을 읽는 도중 용서를 구한다며 두 차례 큰절을 하기도 했다. 두 번 절한 데 대해서도 장례식 절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한편, 이날 사과 기자회견을 마친 이만희 총회장은 평화연수원 문으로 퇴장하면서 엄지를 치켜세우는 모습에서 또 다른 의문점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이만희 교주의 모종의 암시를 의미한다고 풀이하기도 한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마친후 엄지 손가락을 들며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각 언론은 일제히 이만희가 박근혜 시계를 찼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그동안 설로만 떠돌던 신천지 교단이 박근혜 청와대와 커넥션이 있었음을 입증하는 모양새다.

 

이를 본 일각에서는 이만희 총회장의 책략이 매우 고도의 전술로 보이며 이는 3일 전 미래통합당의 이만희 고발과 무관하지 않다는 거다.

 

즉 미래통합당에 경고장을 던진 메시지라고 보고 있다. 전 국민의 지탄을 받는 신천지 교단 총회장이 탄핵당한 박근혜 시계를 찼다. 따라서 탄핵당한 대통령이 몸담던 미래통합당에 메시지를 보여 준거로 해석이 되면서 미통당은 꼼짝없이 직격탄을 맞은 꼴이다.

 

또 일반 청와대 시계가 아닌 것이 이만희 총회장의 시계는 골드 에디션 한정판으로 국회의원 용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이만희가 이 시계를 차고 등장했다는 것은 미통당과 신천지의 내통을 은연중 암시하는 고도의 책략에 의한 협박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를 차이나게이트로 공격하던 극우 사이트는 물론 보수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날 이만희가 보란 듯 차고 나온 박근혜 시계로 설왕설래 벙찐 형국이다. 윤석열 검찰은 더는 미루지 말고 신천지와 정치권 유착 의혹을 하루라도 빨리 수사해서 명확한 실체를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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