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3/02 [14:01]
신천지 상습 거짓말.. 작년에도 우한에 복음방·센터 운영 확인돼
"우한 지역 신도의 출입국 기록이 밝혀진다면 감염 경로와 동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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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 확진자 수 급증과 살인죄 등으로 수사선상에 오르자 3시 기자회견

 

지난 2월 28일 서울의 소리가 이만희 신천지 교주를 응징 취재하기 위해 찾은 가평  ‘평화의 궁전’ 모습

 

2018년 6월 이후 중국 우한 지역에 모든 장소를 폐쇄했다는 신천지 측의 주장은 모두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우한에 신천지 교육시설인 센터와 복음방이 작년까지 운영되고 있었던 정황이 나타났다.

 

2일 국민일보에 보도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신앙과사회문화연구회를 통해 단독 입수한 ‘신천지 중국교회담임 화상회의자료’에 신천지는 지난해 초 우한에 4개의 반으로 구성된 센터 1개와 복음방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해당 자료는 신천지 부산 야고보지파에서 관리하는 보고 내용으로 추정된다”라며 “정부가 코로나19와 신천지, 우한 지역과의 관련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 신도의 출입국 기록이 밝혀진다면 감염 경로와 동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에 표기된 시기는 ‘신천기 36. 1. 25(금)~36. 1. 31(목)’. 신천기는 신천지 내부에서 사용하는 연도로 신천지가 창립된 1984년을 1년으로 시작해 ‘신천기 36’은 2019년을 뜻한다. 즉 지난해 1월에도 우한 지역에서 포교 및 교육활동을 진행 중이었고 이를 위한 복음방과 센터도 운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신천지 측은 “우한에는 신도만 있을 뿐 교회당이라는 물리적 실체는 없다”라고 발뺌했다.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중국 내 신천지 교회는 2018년도 모든 예배당을 폐쇄했고, 우한 개척지도 그해 6월 15일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정윤석 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은 “신천지 측이 모든 모임을 온라인을 전환했다고 했지만, 소규모 그룹 공부 방식으로 진행되는 복음방은 몰라도 센터까지 온라인으로 대체해 교육할 순 없다”라며 “2018년 6월 이후에도 중국 내 공안의 감시를 피해 운영하던 시설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에서 입수된 신천지 내부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신천지가 우한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고 SNS상으로 교육 및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 일관적으로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자료에선 중국 우한의 성도현황을 222명으로 표기하고 있다. 최근 신천지 측이 밝힌 우한 성도 수가 367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후에도 꾸준히 포교가 진행돼 입교자가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난해 1월 현재 다롄 베이징 선양 칭다오 톈진 내몽고 우한 등 중국 내 7개 지역에 5844명의 신도가 있다. 복음방은 601개, 센터는 51개소였다.

2일 신천지에 따르면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후 3시 경기 가평군 청평면 평화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신천지 신도 확진자 수가 매일 급증하는 데다, 살인죄 등으로 자신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오자 모습을 드러내기로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천지 측은 이날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신천지 이만희 씨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검사확인이 필요하다”라며 “경기도가 검체 채취를 결정했으니 이에 협조하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만희씨가 사적으로 검사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지만, 이는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천지는 수년간 정치권에 수십억의 자금을 살포했으며 그 규모는 약 30억 원에 달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이만희 교주를 향한 비난과 의혹 등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신천지 단체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에 관련한 단체라며 속이고 국무총리 비서실에 접근해 이낙연 전 총리를 포섭해서 교세 확장에 이용하려 했지만 실패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때 신천지 신도였던 한국교회총연합 소속 김강림 구리 초대교회 전도사는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신천지 개개인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신천지 지도부를 통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얼마 전 이만희 교주가 신도들에게 특별편지를 발송했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환난이라며 성도님들께서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으나, 말씀을 이루는 일이므로 참고 견디시기 바란다”라며 “결국은 하나님의 통치로 정복하게 된다”라고 코로나 사태를 계시록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신천지 교도들은 질병에 걸린 것을 믿음이 약한 것으로 간주해 큰 약점으로 알고 숨기는 폐쇄성이 있다. 따라서 초법적인 존재로 군림하는 이만희 교주가 먼저 나서서 신도들을 설득하지 않는 이상 코로나 사태의 종식을 가늠할 수가 없다는 데서 오늘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국민일보가 중국 랴오닝성 신앙과사회문화연구회를 통해 단독 입수한 ‘신천지 중국교회담임 화상회의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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